이준석,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과 연대 가능성에 완벽히 선 그었다

2025-11-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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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과 연대 계획 없어”… 지방선거 독자 전략 재확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의 협력 가능성에 선을 긋고 독자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최근 이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경기도당 필승결의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 변화 요구에 대한 움직임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양당이 선거 협력을 논의하기는 어렵다"며 연대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특정 정당에 대한 비판보다는 현 단계에서 당의 독자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인스타그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인스타그램

기존 선거 방식 반복 우려

이 대표는 과거 선거 과정에서 전략적 변화가 부족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90년대식 선거 구호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새로운 선거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전략이 과거 총선에서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동일한 접근 방식이 반복되면 결과도 크게 달라지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는 특정 정당에 대한 비판적 논평이라기보다 정치권 전반의 전략 변화 필요성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인물 중심의 지방선거 준비

지방선거 전략에 관해 그는 개혁신당이 신선한 인물 중심의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젊은 신인 정치인을 통해 지역 정치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 이를 지원할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정당과 차별화된 인재 발굴과 후보 육성에 무게를 둔 전략이다. 이는 독자 노선과 동시에 당의 조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기초의원 전원 당선 목표… 지역별 확대 시도

이 대표는 기초의원 선거에서 3인 선거구를 중심으로 최대한 많은 당선자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지역에서는 이를 위한 후보 모집이 진행 중이며, 지역 정서와 선거 구조에 맞춰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호남 일부 지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이는 구체적 예측보다는 당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발언에 가깝다.

MBN 서울마라톤에 참가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이 대표 인스타그램
MBN 서울마라톤에 참가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이 대표 인스타그램

경기도 주요 도시에서 후보 윤곽

경기도에서는 이미 여러 도시에서 후보군이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에서는 지역 당협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화성과 수원 등 규모가 큰 지역에서도 후보군이 형성되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개혁신당이 지방선거를 단순한 지역 단위 선거로 보지 않고 전국적 흐름과 연결된 중요한 정치 일정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계엄 1년 메시지는 정치적 공방보다 구조 변화 제시

다음달 예정된 비상계엄 1년 관련 입장 발표에 대해서는 지나친 정치적 해석보다는 향후 한국 정치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정 사안의 책임 공방보다는 정치 구조와 제도 개선을 중심 주제로 삼겠다는 뜻이다. 이는 당의 정치적 입장을 강화하면서도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려는 접근으로 평가된다.

APEC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 이 대표 인스타그램
APEC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 이 대표 인스타그램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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