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버티던 차현승, 끝내 눈물…일상을 무너트리는 항암 치료 과정
2025-11-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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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투병의 고통, 눈물로 말하다
희망을 잃지 않는 투병 일기
배우 겸 댄스 차현승이 항암 치료 과정을 공개하면서 눈물을 플렸다.
지난 22일 차현승은 자신의 유튜브에 “항암차수가 넘어갈수록 늘어나는 데미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차현승은 “지루하고 지겹다. 원래 눈썹이 엄청 빽빽했는데 많이 빠졌다. 화면에는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듬성듬성하다”고 토로했다. 때로는 눈물도 흘렸다.

항암 투여 후 불과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두통과 울렁거림이 심해져 진통제를 복용해야 했고, 곧이어 식은땀과 구역감까지 밀려오며 식사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는 다음날에도 항암제를 맞으며 “이번 약은 특히 두통과 울렁거림이 더 심한 것 같다”며 “맞고 나면 얼마나 더 아플지 걱정되지만 해야 하니까…"라며 결국 통증 때문에 식사를 거부했다.
앞서 차현승은 항암 치료를 마친 뒤 퇴원했지만 혈소판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다시 입원해야 했다. 그는 “정말 가볍게 스쳐도 멍이 든다”며 빠르게 회복되길 바랐다. 수혈 과정에서는 알레르기 반응까지 나타나 또 고통을 겪었다.
이후 추가 수혈과 영양제 투여를 받으며 오한을 참아낸 차현승은 “이번 항암, 쉽지 않다”라면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드디어 수치가 오르자 무균실을 나와 일반 병동으로 옮겼다.
그는 “퇴원이 머지 않았다”며 “창문 있는 병동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 편의점부터 다녀왔다”고 기뻐했다.

◆ 백혈병 항암 치료, 몸이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백혈병은 혈액 속 백혈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질환으로, 치료에는 항암제가 주로 사용된다. 항암 치료는 암세포를 공격하지만 동시에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환자에게 큰 피로와 불편을 남긴다.
항암제는 분열이 빠른 세포를 주로 공격하는 특성이 있다. 백혈병 세포뿐 아니라 골수에서 새로운 혈액 세포를 만드는 정상 세포까지 영향을 받기 때문에, 혈구 수치가 낮아지고 면역력이 약해진다. 이로 인해 쉽게 피로해지고, 감염에 취약해지며, 작은 상처에도 회복이 늦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항암제는 소화기와 신경계에도 부담을 준다. 구토, 식욕 감소, 설사, 변비 등이 생기고, 말초 신경이 영향을 받아 손발 저림이나 근육 약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이 겹치면서 일상 활동 자체가 힘들게 된다.

마지막으로 항암 치료 후 체내에서 노폐물이 쌓이고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전신 피로감이 심해진다. 몸은 계속 회복 모드로 작동하지만, 면역력과 영양 상태가 낮으면 쉽게 회복되지 않아 피로가 장기화되기도 한다.
결국 백혈병 항암 치료 후 몸이 힘든 이유는 단순히 약물 자체의 부작용 때문만이 아니라, 혈액·면역·소화·신경 등 여러 체계가 동시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때문에 치료 중에는 충분한 휴식과 영양 관리가 필수적이며,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피로 관리와 증상 완화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