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3명에게 물었다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는 것 같아?"
2025-11-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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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평가 1.4%p 상승하고 부정 평가 0.7%p 하락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응답자의 55.9%가 긍정 평가하고 40.5%가 부정 평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주보다 긍정 평가는 1.4%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0.7%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의 중동·아프리카 순방 과정에서 150조 원 규모 양해각서(MOU) 체결 등 경제·외교 성과가 부각하며 주 중반까지 긍정 흐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 후반 코스피 3900선 붕괴와 원·달러 환율 급등 등 국내 경제 불안 요인이 겹치며 지지율이 일부 조정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 7.5%p, 광주·전라 3.4%p, 부산·울산·경남 1.3%p 상승하며 전체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서울에서는 부동산 이슈 등의 영향으로 1.1%p(49.9%→48.8%)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7.5%, 국민의힘이 34.8%, 개혁신당이 3.8%, 조국혁신당이 2.9%, 진보당이 1.1%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20, 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은 0.8%p, 국민의힘은 0.6%p, 개혁신당은 0.7%p 상승했다. 조국혁신당은 0.3%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중동 순방으로 인한 외교 성과와 경제 회복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국민의힘은 대장동 항소포기 규탄, 예산 포퓰리즘 비판 등 정부 견제 메시지가 60세 이상 고령층과 보수층에서 결집 효과를 보이며 반등의 기반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95% 신뢰수준에서 ±2.0%p, 정당 지지도가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4.8%, 3.7%다.
앞서 한국갤럽은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 60%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지난 21일 발표한 바 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0%였다.
한국갤럽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접촉률은 46.0%, 응답률은 12.5%다.
모든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