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굴로 괜찮을까?"…재혼 희망하는 돌싱녀의 가장 큰 고민

2025-11-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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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가장 큰 걸림돌로 '비호감 외모' 꼽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픽사베이

재혼을 준비하고 있는 돌싱들은 자신의 가장 큰 걸림돌로 남성은 '경제력 미흡', 여성은 '비호감 외모'를 꼽았다. 이혼 후 재산 분할로 경제력이 약해진 남성과, 나이·출산·여유 없는 생활 등으로 외모 자신감이 떨어진 여성이 많다는 분석이다.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최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2명에게 '재혼 추진 시 가장 큰 장애 요인'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남성 응답자의 35%는 ‘경제력 미흡’을 가장 큰 문제로 뽑았다. 이어 공감 능력 부족(26.3%), 비호감 외모(22.5%), 불합리한 사고(16.2%) 순이었다.

여성은 33.9%가 ‘비호감 외모’를 꼽아 1위였으며, 불합리한 사고(27.4%), 경제력 미흡(23.3%), 공감 능력 부족(15.4%)이 뒤를 이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이혼을 겪은 남성들은 전 배우자에게 절반에 가까운 재산을 분배했기에 재혼 상대 여성이 원하는 수준의 경제력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며 “재혼 대상 여성들은 연령, 자녀 출산, 여유 없는 생활 등으로 인해 남성들이 희망하는 외모 수준에 미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평균 재혼 연령은 남성 51.57세, 여성 47.14세다.

또 다른 질문인 ‘돌싱으로 생활하면서 경제력과 관련해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에 대해 남성은 ‘자가 구입·확대’(26.7%)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노후 대책(24.4%), 주거비 부담(19.2%) 등이었다.

여성은 28.6%가 ‘주거비 부담’을 1순위로 꼽았고, 생활비 조달(21.4%), 노후 대책(18.8%) 등이 뒤따랐다.

대출 상환은 남성 16.2%, 여성 15.4%로 양측 모두 가장 낮았다. ‘문제없다’라고 답한 비율은 남성 6%, 여성 5.6%였다.

세 번째 질문인 ‘본인의 외모에서 가장 큰 핸디캡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는 남성은 노안(26.3%), 여성은 이목구비(28.2%)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남녀 모두 비만(남 24.1%, 여 23.3%)을 꼽았으며, 남성은 머리숱(18.1%), 단신(15%), 여성은 단신(18.1%), 신체 비율(15%) 등을 들었다.

온리유 측은 “재혼 대상자들은 평균적으로 나이가 있는 만큼 외모 호감도가 젊을 때보다 떨어지게 된다”며 “외모 관리에 상대적으로 소홀한 남성은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기 일쑤이고, 여성은 타고난 생김새를 탓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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