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최고 5%대 터졌다…톱배우 15년 만에 컴백하더니 반응 폭발한 '한국 드라마'

2025-11-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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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공황장애, 김낙수의 숨겨진 내면 고백
가족의 위기, 서울 자가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이유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지난 23일 방송된 10회에서 전국 5.4%, 수도권 6%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해당 드라마는 류승룡이 2010년 MBC '개인의 취향' 이후 15년 만에 출연하는 TV 드라마다. 류승룡은 지난해 디즈니+ '무빙'에 출연했지만 이는 OTT 드라마였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중 한 장면 / 유튜브 'JTBC Drama'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중 한 장면 / 유튜브 'JTBC Drama'

이날 방송에서는 대리운전 중 사고를 당한 김낙수(류승룡)가 공황장애 진단을 받는 과정이 펼쳐졌다. 아내 박하진(명세빈)과 아들 김수겸(차강윤)은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다.

이상 징후를 눈치챈 박하진은 정신과 진료를 제안했다. 하지만 김낙수는 주변 시선과 편견을 의식하며 완강히 거부했다. 그럼에도 증상은 갈수록 악화됐다. 상가 사기 피해부터 억대 빚까지 각종 고민이 그를 짓눌렀다.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는 남편을 향해 박하진은 "정신 차려, 김낙수"라며 처음으로 큰 소리를 질렀다. 결국 김낙수는 아내를 따라 병원으로 향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중 한 장면 / 유튜브 'JTBC Drama'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중 한 장면 / 유튜브 'JTBC Drama'

조용한 곳을 찾던 김낙수는 자신이 구입한 상가 건물 위층의 정신과를 방문했다. 같은 분양 사기 피해자인 정신과 의사 나대룡(허남준 분)은 공황장애 진단을 내렸다. 나대룡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차근차근 설명해줬다.

하지만 오랜 습관을 바꾸기란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박하진은 상가 매입 사실과 아들의 부채 문제를 동시에 알게 됐다. 상의 한마디 없이 큰 사고를 친 남편과 아들에게 실망한 박하진은 자리를 떠났다. 김낙수의 마음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김낙수는 상가에서 기거하며 나대룡과 우연히 재회했다. 그의 조언에 따라 김낙수는 묵혀뒀던 속내를 하나씩 풀어놓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형 김창수(고창석)와 끊임없이 비교당하며 자란 상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낙수는 형을 찾아가 오랜 서운함을 쏟아냈다. 형은 동생의 이야기를 처음 제대로 듣고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 오래 품었던 아픔이 허무하게 풀리자 김낙수는 묘한 감정에 휩싸였다.

나대룡과의 대화를 이어가던 김낙수는 자신도 아들에게 똑같은 방식을 강요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김수겸과 솔직한 대화를 시도했다. 이한나(이진이 분)를 통해 아버지의 강요가 애정 표현이었음을 이해한 김수겸도 아버지의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함께 대리운전을 하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생계 방안을 고민하던 박하진은 집을 매물로 내놓기로 결심했다. 김낙수가 평생을 바쳐 마련한 서울 자가였지만 당장 먹고살 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박하진의 이 결정이 가족의 미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유튜브, JTBC Drama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대한민국의 중년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담아 사회적 성공과 개인의 행복 사이에서 흔들리는 한 남자의 삶을 그린다.

드라마는 오는 29일 저녁 10시 40분에 방송된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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