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읍성 문화콘텐츠로 지역경제 활성화 청사진 제시
2025-11-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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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 경북도 읍성문화 전승 방안 연구회가 21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최종보고회를 열고 읍성 보전과 활용을 결합한 지역 맞춤형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회는 읍성별 특성 기반 모델과 체험형 문화콘텐츠, 지역경제 연계 방안을 제안하며 중장기 실행계획과 조례 제정 추진 의지도 밝혔다.

[위키트리=경북] 황태진 기자 =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북도 읍성문화 전승 방안 연구회(대표 서석영 의원)는 지난 21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경북도 읍성 보전 및 활용방안 수립을 통한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읍성을 문화관광 거점으로 재편하는 종합 청사진을 공개했다.
최종보고회에서는 연구 기간 도출된 ▲읍성별 활용전략 ▲문화콘텐츠 개발 방향 ▲지역경제 연계 모델 등 핵심 성과가 공유됐으며, 이를 실행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과 제도 기반 마련 방안도 논의됐다.
연구를 총괄한 이현석 플랜비 대표는 “이번 연구는 경북 읍성이 지닌 역사적 가치, 경관 자원, 생활문화적 잠재력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였다”며 “읍성을 단순한 유적이 아닌 지역 문화콘텐츠와 체험관광의 중심 공간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회는 읍성별 고유성에 근거한 맞춤형 활용모델을 확정하고, 스토리텔링과 체험형 프로그램 중심의 문화콘텐츠를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더불어 지역 축제·상권·관광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해 경제 효과를 확산하는 전략, 단계별 실행계획 수립과 관련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병행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포항 장기읍성·연일읍성, 경주읍성, 영천읍성, 고령 주산성 일대 등 사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원형 보존과 외곽권 활용을 병행하는 ‘이중 관리’ 전략 ▲지역민 참여형 문화 플랫폼 운영 모델 ▲야간관광과 디지털 콘텐츠를 접목한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이는 보존과 활용의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체류형 관광과 지역 소비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석영 대표의원은 “읍성은 선조들의 지혜와 삶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이번 연구가 보전과 활용이 조화를 이루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며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조례 제정, 지자체 협력 강화, 문화·관광 분야 정책사업 발굴 등을 추진해 읍성이 지역민의 일상과 방문객의 추억이 되는 살아 있는 역사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읍성문화 전승 방안 연구회는 서석영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재준, 노성환, 배진석, 윤승오, 이동업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되 있으며, 이번 최종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정책 대안 구체화, 실행과제 도출, 예산 및 제도 반영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