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리플, 비트코인·이더리움 상승세 제치며 관심 집중 (분석)

2025-11-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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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대비 1.79 상승한 가상화폐 XRP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가 24일(한국 시각) 오후 3시 기준 전일 대비 1.79% 상승해 2.08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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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같은 시각 비트코인(Bitcoin, BTC)의 1.32%, 이더리움(Ethereum, ETH)의 1.48% 상승을 앞지르는 수치다.

상승세의 주요 요인으로는 ETF 승인, 기술적 반등, 그리고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회복이 꼽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그레이스케일의 XRP ETF(GXRP)와 프랭클린 템플턴의 XRP ETF(XRPZ)를 최종 승인했다.

분석가들은 지난주 출시 당시 2억 5000만 달러가 유입된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XRP ETF인 XRPC 반영하며 GXRP의 첫날 거래량이 1100만 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현재 XRP 관련 ETF들의 합산 운용 규모는 5억 1000만 달러에 달한다. 더블록(The Block)은 과거 ETF 출시 후 72시간 이내 시세가 15~30% 상승한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기술적 흐름에서도 반등 조짐이 나타났다.

XRP는 지난 18일(미국 시각) 이후 가격을 억눌러온 하락 채널을 돌파하며 100시간 단순이동평균선(SMA)인 2.00달러를 회복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8.36으로 과매도 구간에서 벗어났고, MACD 히스토그램은 10일 만에 처음으로 양전환했다.

지난 23일 XRP가 1.81달러까지 하락해 한 달 고점 대비 30% 조정을 받았으나, 단기 매도세가 청산되며 기술적 반등이 이어진 셈이다.

현재 2.16달러의 61.8% 피보나치 되돌림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2.15달러 이상에서 종가를 유지할 경우 2.35달러까지의 상승 가능성이 제시됐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상승세는 XRP의 움직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비트코인이 8만 7000달러를 회복하며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1% 증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 윌리엄스(Williams)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됐다.

결국 XRP의 랠리는 ETF 승인에 따른 기관 매수세, 기술적 반등, 거시경제적 환경 회복이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 단기적 모멘텀은 강세를 보이지만, 30일 기준 순유출(-18.11%)은 여전히 시장 불확실성을 남긴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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