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하반신 훼손 시신 37구 발견” 등 가짜뉴스 퍼트린 혐한 유튜버 경찰 조사
2025-11-2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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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수사 중인 사건만 150건에 달한다”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국에서 훼손된 시신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한 유튜버가 경찰 조사에 출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1일 구독자 96만 명을 보유한 30대 남성 유튜버 조 모 씨를 지난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 씨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유튜버로, 지난달 22일 '최근 비자 없이 한국에 들어온 중국인 범죄자들의 살인과 장기 매매 문제가 심각하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한국에서 하반신만 있는 시체 37구가 발견됐고, 비공개 수사 중인 사건만 150건에 달한다'는 식의 허위 내용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 씨는 '중국인 범죄가 실제로 증가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국민이 경각심을 갖기 바라는 마음으로 영상을 올린 것'이라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이 같은 발언이 명백히 사실과 다르며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고 국가 이미지를 훼손한 행위라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사건은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근거 없는 정보를 확산시키는 사례의 대표적 예로 언급되고 있다. 특히 조회수나 구독자 증가를 목적으로 자극적인 허위 콘텐츠를 생산·배포하는 행위에 대한 온라인 정보 환경의 책임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