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공장서 화재 발생, 대응 1단계 발령…약 2시간 만에 초진
2025-11-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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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중

대구에서 공장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대구 한 섬유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여만에 초진됐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10시 59분쯤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에 있는 한 섬유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과 인근 주민 등 12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당 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와 인력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이날 오후 11시 21분쯤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화재 사고 시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
대구 달성군도 화재 발생 직후 "인근 주민은 사고 지점에서 먼 곳으로 이동하고 차량은 우회하라"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25일 오전 1시 32분쯤 화재 현장에서 큰불을 잡았으며 나머지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재의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진화 작업을 완료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공장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작업 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연성 물질과 불꽃이 생길 수 있는 설비를 명확히 구분하고 정해진 장소에만 보관하거나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분진이 발생하는 제조 공정에서는 정기적인 청소와 집진 설비 점검을 통해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기계 설비의 점검과 유지 보수 역시 필수적이다. 노후한 전선이나 과열 위험이 있는 장비는 즉시 교체하거나 수리해야 하며 전기 설비는 전문 인력의 정기 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화학 물질을 사용하는 공장은 취급 절차를 표준화하고 위험성 평가를 통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근로자가 참여하는 안전 교육과 화재 대응 훈련이 중요하다. 비상구 위치, 소화기 사용 방법, 대피 절차 등을 반복적으로 교육해 실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런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때 공장 화재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