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으로 입증됐다…갱년기 건강 개선에 탁월하다는 뜻밖의 '이 수산물'
2025-11-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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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근육 개선, 면역 기능 등에 효과적
강원 삼척시가 지역 특산물인 '민물김'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확보하면서 '민물 김'이 갱년기 건강 관리 소재로 가능성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삼척시가 지역 특산 자원인 ‘민물김’이 갱년기 건강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25일 밝혔다.
삼척시 수산자원센터에 따르면 성균관대학교 조재열 교수팀과 함께 '민물김 추출물의 건강 증진 및 갱년기 개선 효과 연구' 결과 민물김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고 뼈와 근육 건강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연구는 난소 절제를 통해 갱년기 상태를 유도한 실험 쥐 모델을 활용해 2025년 한 해 동안 효능 평가를 진행했다. 실험 결과, 갱년기 상태에서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난포자극호르몬(FSH)과 황체형성호르몬(LH)이 민물김 추출물 투여군에서 안정적인 범위로 되돌아갔으며, 갱년기 여성들이 흔히 겪는 급격한 체중 증가 현상도 유의미하게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뼈와 근육에서도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3D 마이크로 CT 분석을 통해 난소 절제로 감소했던 골밀도 수치가 회복되는 움직임이 포착됐으며, 노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근육 섬유화가 완화돼 근기능 저하가 방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갱년기 이후 급격하게 악화하는 뼈·근육 건강에 민물김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결과다.
면역 기능 역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갱년기 과정에서 불균형해지는 면역세포 구성이 정상적 형태를 되찾았고,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가 AP-1 신호전달 경로 활성화와 관련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안전성 시험에서도 무리가 없었다. 장기간 섭취 시험에서 간 기능 지표(AST·ALT 등)에서 독성 반응이 전혀 확인되지 않아 식품 소재로서의 안전성이 검증됐다는 설명이다.

삼척시는 연구 성과를 토대로 여성 갱년기 장애 예방용 조성물과 뼈 건강 개선용 조성물 등 두 건의 특허를 이미 출원했으며, 근기능 개선 관련 특허도 출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해당 연구 결과는 내년 1월 논문 발표될 예정이다.
▣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반찬, '김'
한국인의 식탁을 든든히 지켜온 해조류 식품 ‘김’은 바닷물 속에서 자란 홍조류를 건조하고 구워 만든 식재료로, 그 짭조름한 바다 향과 바삭한 식감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김은 구워서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살짝 뿌려 내거나, 밥 위에 한 장 얹어 감싸듯이 먹거나, 김밥 속 껍질로 쓰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식문화에 녹아 있다.
특히 맛에서 주목할 점은 김이 내는 ‘바다 맛’이라 할 수 있는 미네랄의 짠맛과, 건조·구움 과정을 거치면서 나타나는 고소함, 그리고 얇고 바삭한 식감이다. 김의 원료가 바닷물 속에서 자라면서 미네랄과 염분을 흡수하게 되고, 이로 인해 바다 고유의 맛이 깃드는 것이다.
또한 가공 과정에서 수분이 제거되고 열에 의해 향이 강화되며 질감이 바삭해지는데, 이로 인해 김 한 장이 입안에서 부서질 듯 바삭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향이 퍼진다. 이러한 식감과 향미 덕에 밥을 김으로 싸 먹거나 밥 위에 얹어 먹을 때 밥의 담백함이 김의 바삭함 및 바다 향과 어우러져 밥 한 끼가 더욱 풍성해진다.
김을 고를 때에는 한 장이 너무 두껍지 않고 얇아 빛에 비췄을 때 막처럼 보이며, 표면이 고르고 광택이 있는 것이 품질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김은 단순히 반찬으로서의 기능을 넘어 ‘바다의 감칠맛’을 식탁에 담는 매개체로 자리 잡았다. 식사 중 밥과 함께 즐길 때 그 고소하고 바삭한 맛은 많은 이들이 ‘밥도둑’이라 부를 만큼 밥을 더 부르는 역할을 한다.
결국, 김이 우리 식탁에서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는 바다에서 온 미네랄과 염분이 만들어낸 풍미, 건조·구움 가공이 만들어낸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 그리고 그 맛이 밥과 만나 이룬 조화 덕분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