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부터 시청률 9.5% 터지더니…'태풍상사' 제치고 화제성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2025-11-25 13:46

드라마 화제성 1위의 비밀, 사이다 들이킨 것 같은 강렬한 복수극

첫방송 직후 쟁쟁한 인기작들을 다 누르고 화제성 1위 자리에 바로 등극한 드라마가 있다.

'모범택시3' 빌런 중 한 명. 3화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SBS'

바로 '모범택시 3'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24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이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첫 방송 직후 바로 정상에 오른 기록이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사 기간 공개된 10개 주요 드라마 가운데 ‘태풍상사’, ‘친애하는 X’,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등 경쟁작을 모두 제치고 상위권을 압도했다.

TV·OTT 화제성 순위…‘모범택시3’ 단숨에 1위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최신 펀덱스(FUNdex) 기준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모범택시3’은 16.62% 점유율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태풍상사’가 13.39%,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가 10.26%를 기록했다.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SBS ‘키스는 괜히 해서!’ 등이 뒤를 이었고, 디즈니+ 공개작 ‘조각도시’,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ENA ‘UDT: 우리 동네 특공대’가 순차적으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넷플릭스 공개작 ‘당신이 죽었다’는 3.81%를 기록하며 10위로 마감됐다.

11월 3주차 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OTT 드라마 화제성 순위 자료 바탕으로 제작한 순위 움짤. / 위키트리

출연자 부문에서도 이제훈이 1위

이제훈은 드라마 화제성과 별도로 발표된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1회 방송 직후 김도기 캐릭터의 시그니처 복수 서사를 강하게 밀어붙이며 시청자 반응이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굿데이터 측은 커뮤니티·뉴스·SNS 반응에서 ‘김도기 부활’, ‘액션 강화’, ‘1회 완성도’ 등이 다수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이번 시즌에서 불법 사금융 인신매매 조직을 상대로 한 복수 대행 의뢰를 해결하며 첫 회부터 강한 몰입감을 만들어냈다. 기존 시즌에서 보여준 액션·감정선이 더욱 강화된 구조라는 점이 주요 반응으로 나타났다.

첫 방송부터 시청률 9%대…시리즈 특유의 초반 강세 재현

지난 21일 방영된 ‘모범택시3’ 1회는 시청률 9.5%(이하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다음 날 방송된 2회는 9.0%로 소폭 하락했지만, 초반 시청률 커브는 안정적으로 형성됐다. 이전 시즌 성적을 살펴보면 ‘모범택시’ 시즌1의 최고 시청률은 16.0%, 시즌2는 21.0%까지 올랐다. 시리즈는 통상 초반 8~10%대에서 시작해 중·후반에 시청률이 급상승하는 패턴을 보여 왔다.

현재 9%대 시청률은 두 시즌 모두의 초반 기록과 유사한 수준으로, 이번 시즌도 중반 이후 고정 시청층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SBS 금토드라마 편성이 안정적으로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구조를 구축한 만큼, ‘모범택시3’ 역시 높은 시청률 구간 진입이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OTT에서도 ‘모범택시3’ 우세…다시보기 플랫폼은 넷플릭스

‘모범택시3’는 방송 이후 다시보기 플랫폼으로 넷플릭스에서 제공된다. 국내 OTT 중 글로벌 시청자 유입이 가장 많은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향후 해외 반응도 주목된다. 실제로 이전 시즌은 넷플릭스 공개 이후 동남아·중동 지역에서 시청 TOP10에 여러 차례 진입한 전례가 있다. 범죄 응징·복수·사회문제 해결을 내세우는 장르물 특성상 한국 외 지역에서도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모범택시3' 궁금증 총정리

1. 시즌3 전체 스토리 구조는? ‘어떤 사회 문제를 다룰 것인지’, ‘이번 시즌의 빌런 구조는 어떠한지’에 대해 시청자들 관심이 집중된다. 시즌3 초반은 불법 사금융·인신매매 조직이 중심이지만, 중반 이후 어떤 사건이 등장하는지가 주요 관심 지점이다.

2. 시즌1·2와의 연계성은? 많은 시청자가 이전 시즌 캐릭터 및 세계관 확장 여부를 궁금해한다. 특히 팀 멤버 구조, 부제 등장 여부, 시즌1 인물들의 재등장 가능성 등이 검색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3. 시리즈 최종 시즌 여부는? 시즌4도 나올까?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는 없지만, 시즌3 이후 기획 유지 여부는 제작진·배우들 스케줄과 시청률 흐름에 따라 결정되는 구조여서, 이후 발표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수 있다. 제작진은 시즌10까지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쳐 이목을 끈 적 있다.

시리즈 팬층 중심으로 다시 확산…SBS 금토극 강세 재확인

SBS 금토드라마는 다수 주요작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고정 시청층을 확보해 왔다. ‘모범택시’도 시즌1부터 지속적인 입소문을 만들어낸 작품으로, 사회부조리를 직접 해결하는 구조가 시청자 선호도와 맞물렸다. 시즌3 역시 첫 회부터 동일한 톤을 유지하면서 빠르게 화제성을 끌어올렸고, 기존 팬층과 신규 유입이 동시에 발생하는 초반 흐름이 나타났다.

이제훈·김의성·표예진·장혁진·배유람 등이 출연하는 ‘모범택시3’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토요일 오후 9시 45분 SBS에서 방송된다. OTT 다시보기는 넷플릭스에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