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2025년 시군구연고산업육성사업 성과공유회 성료

2025-11-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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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없는 공장, 함평의 ‘미래 엔진’을 만들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나비의 고장 함평에, 기름 냄새와 쇳소리가 어우러진 새로운 ‘희망가’가 울려 퍼지고 있다. 지난 25일, 지역의 운송기기 부품 산업을 이끄는 16개 강소기업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1년간의 땀과 열정이 빚어낸 눈부신 성공 신화를 공유했다. 이는 인구 감소의 위기 속에서, 지역 고유의 산업 생태계를 통해 스스로 일어서려는 함평의 담대한 도전이 거둔 값진 결실이다.

◆‘혼자’가 아닌 ‘함께’…16개의 톱니바퀴가 맞물리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 비결은 ‘연대’에 있었다. 함평군은 흩어져 있던 16개 기업을 하나의 ‘팀’으로 묶었다. 각자 고립되어 기술 개발과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기업들은,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서로의 경영 노하우를 배우고 기술 정보를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의 톱니바퀴’를 만들어냈다. 이는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건강한 산업 생태계 자체를 조성하려는 함평군의 큰 그림이었다.

◆‘붕어빵’ 지원은 거부한다, 맞춤형 성장 솔루션

함평군의 지원은 획일적이지 않았다. 기업의 성장 단계와 당면 과제에 따라 총 27건의 ‘맞춤형 솔루션’이 제공됐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시제품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는 날개를 달아주었고, 좋은 제품을 만들고도 홍보에 애를 먹는 기업에는 온라인 마케팅의 길을 열어주었다. 지식재산권 확보를 도와 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키우는 등, 물고기를 잡아주는 대신 잡는 법을 알려주는 실질적인 지원이 빛을 발했다.

◆결과로 증명하다, 성공의 바이러스를 퍼뜨리다

이날 성과공유회는, 성공의 경험을 나누고 더 큰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3개 기업의 발표는, 다른 기업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함께 진행된 기술 세미나와 맞춤형 컨설팅은, 이러한 ‘성공의 바이러스’가 모든 참여 기업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돕는 백신 역할을 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이상익 군수는 “지역의 특색을 살린 기업들의 성과가, 함평 산업 전체에 새로운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함평군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구호를 넘어, 산업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기업 지원을 확대하는 실질적인 행동으로 그 약속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나비의 날갯짓만큼이나 힘찬 이들 강소기업의 엔진 소리가, 함평의 미래를 얼마나 역동적으로 이끌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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