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시청률 7.1% 갈아치울까…벌써 난리 난 상반기 최고 기대작 '한국 드라마'
2025-11-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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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카르텔, 검사의 운명은?
권력의 그늘에 숨겨진 비밀의 서막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클라이맥스’가 2026년 공개를 앞뒀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다. 상반기 기대작으로 빠르게 주목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클라이맥스'다.

'클라이맥스'는 권력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이 각자의 욕망을 위해 선택과 배신을 반복하는 생존극을 그린다. 제작 단계부터 감독과 배우 조합만으로도 화제성을 확보한 만큼 ENA가 올해 하반기 ‘착한 여자 부세미’로 기록한 최고 시청률 7.1%(이하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넘어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상 신인감독상 출신 이지원, 드라마 첫 연출
‘클라이맥스’ 연출은 영화 ‘미쓰백’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포함해 다양한 영화상을 휩쓴 이지원 감독이 맡는다. 이 감독이 드라마를 연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영화에서 보여준 섬세한 미장센과 감각적 조형미가 드라마에서도 구현될지 업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작품의 장르적 성격이 권력·욕망·추락·복수 등 복합적 서사를 중심에 두고 있는 만큼, 감독의 해석 방식에 대한 기대도 높은 편이다.
주지훈·하지원·나나·오정세·차주영, ‘믿고 보는’ 라인업 완성
‘클라이맥스’는 캐스팅 단계에서도 주목받았다. 주지훈이 주연 방태섭 역을 맡아 최정상급 배우와 결혼한 후 단숨에 ‘스타 검사’가 된 인물을 연기한다. 방태섭의 아내이자 한때 대한민국 최고 여배우였으나 결혼 이후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는 추상아 역은 하지원이 맡았다.
나나는 방태섭 주변에서 정보원을 자처하며 권력 카르텔의 약점을 쥔 황정원 역을 연기한다. 황정원은 극 중 핵심 비밀을 가진 인물로 서사의 중요한 기점을 담당한다. 오정세는 WR그룹 장남이자 후계 구조에서 경쟁자로 등장하는 권종욱 역을 맡았고, 차주영은 WR그룹 회장의 둘째 부인 이양미 역을 연기한다. 정재계의 음습한 권력 구조와 사적 욕망이 직접 충돌하는 축이 이들 인물 간 갈등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제작진 “각 캐릭터 욕망이 서사를 끌어가는 작품”
제작진은 이번 작품에 대해 “이지원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결합해 강한 서사적 밀도를 가진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인물 욕망이 복잡하게 얽히며 서사를 끌어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캐릭터 간 관계 변화와 대립 구도가 작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제작진은 “권력·명예·생존·배신이 한 화면에 겹쳐지면서 긴장감 있는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NA 월화드라마 최고 시청률 7.1%…넘을 수 있을까
‘클라이맥스’가 기대작으로 언급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ENA가 최근 보인 성장세다. ENA 월화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는 지난 4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전국 7.1%, 수도권 7.1%를 기록하며 ENA 월화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세웠다. 이는 ENA 월화드라마 중 시청률 1위이며, 역대 ENA 드라마에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17.5%)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시청률 상승 곡선도 꾸준해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전형적 ‘입소문 흥행곡선’을 보였다.
이처럼 ENA 드라마가 최근 시청률 측면에서 고무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클라이맥스’가 7.1% 기록을 넘어설지 여부는 드라마 공개 전부터 업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탄탄한 원작 없이 오리지널 드라마만으로 흥행한 전작 사례가 존재하기 때문에 드라마 팬들의 기대치는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제작 라인업도 관심 요인
‘클라이맥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도 작품 기대치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소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2014년 영화 제작사로 출발한 뒤 ‘내부자들’ ‘덕혜옹주’ ‘곤지암’ ‘바람 바람 바람’ ‘상류사회’ ‘마약왕’ ‘천문: 하늘에 묻는다’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2023년 개봉해 역대 국내 영화 9위에 진입하며 1300만 관객을 돌파한 ‘서울의 봄’ 제작사이기도 하다. 이후 ‘하얼빈’ ‘야당’ ‘보스’ 등 상업성과 작품성을 넘나드는 라인업을 꾸준히 선보이며 제작 역량을 입증했다. 드라마 분야에서는 JTBC ‘착한 사나이’, 디즈니플러스 공개 예정작 ‘메이드 인 코리아’에 이어 ‘클라이맥스’를 제작하게 되면서 영화 기반 제작사의 드라마 확장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