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속았다…계란 노른자 '주황색'에 대한 완전 놀라운 반전

2025-11-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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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자 색으로 본 진짜 영양 성분

달걀은 우리 식탁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식재료 중 하나지만, 노른자의 색깔만 보고 ‘맛’이나 ‘영양’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진한 주황색 노른자가 더 영양가 높고 맛있다는 통념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실제로 노른자 색과 영양, 맛의 관계는 조금 다르다.

달걀 노른자의 색은 닭이 먹는 사료에 따라 달라진다. 주로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사료를 먹은 닭은 노른자가 짙은 주황색을 띠고, 옥수수나 일반 곡물 위주의 사료를 먹으면 연한 노란색을 나타낸다. 따라서 노른자의 색은 ‘사료에 따른 색소 차이’일 뿐,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함량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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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일부 연구에서는 카로티노이드가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진한 주황색 노른자가 항산화 성분을 더 함유할 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가정에서 섭취하는 달걀 한 개 기준으로는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즉, 노른자 색만으로 ‘더 건강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완전히 맞지 않는다.

맛과 관련해서도 노른자의 색은 주관적인 경험에 더 큰 영향을 준다. 진한 주황색 노른자는 시각적으로 풍미가 더 깊게 느껴지고, 요리했을 때 색감이 화려해 맛이 더 진하게 느껴지기 쉽다. 반면 노란색 노른자도 실제 맛은 크게 차이가 없으며, 부드럽고 담백한 특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한편, 달걀을 구매할 때 노른자 색만 보는 대신, 유통기한, 신선도, 생산 방식(방사 사육, 케이지 사육 등)을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한 건강 포인트다. 특히 방사 사육 달걀은 닭이 야외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먹이를 섭취하기 때문에 사료에 의한 색상 편차가 클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노른자가 더욱 진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맛과 영양’보다는 색상의 변화에 불과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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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달걀 노른자의 색은 식탁 위에서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요소이지, 영양이나 건강과 직결되는 절대 기준은 아니다. 소비자는 색에 휘둘리기보다 신선도와 안전성을 중심으로 달걀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른자가 연하든 진하든, 균형 잡힌 식단 속에서 달걀을 즐기는 것이 가장 건강한 접근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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