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가슴 벅찬 순간”…누리호 4차 성공에 우주강국 도전 강조

2025-11-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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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자립 증명한 성과” 민간 참여 첫 성공에 의미 부여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에 이재명 대통령이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한국의 우주 강국 도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 / 대통령실 제공, 뉴스1
이재명 대통령 / 대통령실 제공,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새벽 SNS를 통해 “오늘 새벽 1시 13분 발사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실용 위성을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대한민국 우주 개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순간이었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밤낮없이 힘을 다해주신 연구진과 관련 산업 종사자분들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멈출 줄 모르는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우주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여러분이 참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발사 준비와 안전 통제에 힘쓴 고흥 지역 주민과 군인 경찰 소방 관계자들에게도 감사 뜻을 전했다.

이번 4차 발사에 대해 대통령은 민간 참여의 의미를 부각했다. 민간 기업이 발사체 제작부터 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성공을 이끈 첫 사례라는 점을 짚으며 “우리 과학기술의 자립을 증명해 낸 만큼 미래 세대가 더 큰 가능성을 향해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과학기술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정부의 지속 지원을 약속했다. 대통령은 과학기술인들이 자유롭고 당당하게 혁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뜻도 함께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누리호는 이날 새벽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야간 발사로 하늘에 올랐다. 발사 직전 엄빌리칼 회수 압력 센서 신호 이상이 감지되면서 예정 시각보다 18분 늦춰졌지만 발사 가능 시한을 1분 남겨둔 상황에서 이륙이 이뤄졌다.

비행은 정해진 시퀀스를 그대로 따랐다. 이륙 122.3초 무렵 고도 약 65.7㎞에서 1단이 분리되고 2단 점화가 진행됐다. 230.2초쯤 고도 211.1㎞에서 페어링이 분리됐고 263.1초쯤 고도 263㎞에서 2단 분리와 3단 점화가 이어졌다. 약 741.2초 뒤 고도 600.5㎞에 도달하면서 목표 궤도 진입이 확인됐다.

자세 안정화 이후 790.9초쯤 고도 601.3㎞에서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먼저 분리됐고 뒤이어 12기 큐브위성이 정해진 순서대로 순차 분리되며 총 13기 위성이 목표 궤도에 안착했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오전 1시 55분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의 첫 교신을 통해 위성 상태 정상도 확인했다.

이번 임무는 민간 체계종합기업이 제작과 조립을 총괄하고 발사 운용에도 참여한 첫 민관 공동 발사로 추진됐다

이하 이재명 대통령 SNS 글 전문.

<자랑스러운 우리의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오늘 새벽 1시 13분 발사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실용 위성을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습니다. 대한민국 우주 개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순간이었습니다.

밤낮없이 힘을 다해주신 연구진과 관련 산업 종사자분들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멈출 줄 모르는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우주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여러분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발사가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고흥 지역 주민분들과 군인, 경찰, 소방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이번 4차 발사는 민간 기업이 발사체 제작부터 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성공을 이끌어 낸 첫 사례입니다. 우리 과학기술의 자립을 증명해 낸 만큼, 미래 세대가 더 큰 가능성을 향해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과학기술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과학기술인들이 자유롭고 당당하게 혁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열어갈 빛나는 미래와 무한한 가능성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오늘의 성공을 바탕으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대한민국을 기대합니다.

누리호 발사 장면 / 유튜브, KBS News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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