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만에 1만 명 돌파… 방문객들이 놀랐다는 '테마파크' 정체

2025-11-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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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m 구간에 설치된 미디어 테마파크

경기 부천자연생태공원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부천시는 지난달 31일 공원 내 조성된 야간 미디어아트 '루미나래 도화몽'이 운영 24일 만에 누적 관람객 1만 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원미구 춘의동 자연생태공원 1.5km 구간에 설치된 '루미나래 도화몽'은 미디어 테마파크다. 국내 최초로 8m 크기의 움직이는 구형 LED와 70m 규모의 주상절리 지형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프로젝션으로, 감성 조명 등을 결합해 12개의 야간 콘텐츠로 구성됐다.

30분 간격으로 5회 또는 6회에 걸쳐 진행되며, 회차별 관람 인원은 최대 120명이다. 이 중 80명은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 가능하다. 그 외 인원은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해 관람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내년 2월까지는 오후 6시 30분부터 11시까지며, 3~10월까지는 오후 7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1만 원, 초등학생·65세 이상 노인은 9000원이다. 다만 부천시민은 6000원, 타지역 주민은 3000원을 부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20명 이상 단체는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루미나래의 야간 경관 프로그램 '도화몽'은 '복사꽃의 꿈'을 뜻한다. 시민 공모로 이름 지어진 이 프로그램은 복사꽃이 흩날리며 계절과 날씨를 만들어낸다는 이야기를 마치 꿈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총 90분 동안 음악과 어우러진 숲길을 걷다 보면 무지개 밤이슬, 비, 달밤, 도화 씨, 천둥, 바람, 오로라 등 12가지의 날씨 변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루미나래 도화몽. / 부천시 제공
루미나래 도화몽. / 부천시 제공

테마파크의 첫 구간인 '기상 낙원'은 절리 폭포 동선을 활용한 프리 쇼 구간이다.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태초의 복사나무와 복사골이 기억하는 날씨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이어지는 '무지개 밤이슬' 구간에서는 무지개와 안개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다음 '비' 구간에서는 레이저 조명으로 만들어진 빛줄기가 비처럼 쏟아지며 시원한 빗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운다.

이뿐만 아니라 '천둥', '바람', '오로라' 구간에서는 송풍기, 레이저, 홀로그램 등으로 빛과 바람을 구현해 실제 자연현상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 마지막 ‘유성우’ 구간에서는 음악에 맞춰 각양각색의 유성이 데크 길 위로 쏟아지며 관람을 마무리 짓는다.

부천 자연생태공원. / 유튜브 '놀부세상' 영상 캡쳐
부천 자연생태공원. / 유튜브 '놀부세상' 영상 캡쳐

한편 테마파크가 조성된 부천 자연생태공원은 도심 속 위치한 대규모 생태학습 공간으로, 식물원·곤충 박물관·자연생태 박물관 등 여러 테마 시설이 통합돼 있다.

내부에는 5개의 테마관을 이뤄진 부천 식물원과 계절별로 다른 테마의 꽃과 나무들을 감상할 수 있는 부천무릉도원 수목원 등이 마련돼 있다.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중·고등학생 3000원, 초등학생 2000원이며 매주 월요일은 운영되지 않는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자연생태공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글지도, 부천자연생태공원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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