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심장부서 울려퍼진 ‘우파의 역사 강의’~“이승만 건국은 기적”

2025-11-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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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심장부서 울려퍼진 ‘우파의 역사 강의’~“이승만 건국은 기적”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진보의 심장부, 광주에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시 쓰는 보수 우파의 ‘특별 과외’가 열렸다.

26일 국민의힘 광주시당에서는 정치대학 제3강을 개최했다.(사진제공 국민의힘 광주시당)
26일 국민의힘 광주시당에서는 정치대학 제3강을 개최했다.(사진제공 국민의힘 광주시당)

26일,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조영탁 교수를 초빙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기적적인 성장을 이끈 주역은 바로 ‘자유공화 세력’이었다는, 기존의 통념을 뒤엎는 역사 강의를 진행했다.

◆“양반의 나라에서, 기적의 나라로”

이날 강사로 나선 조영탁 교수는, 백성의 고혈을 빨던 조선의 ‘양반’ 계층이 결국 나라를 식민지로 전락시켰다며 아픈 역사를 먼저 해부했다. 그는 팔레스타인과 대만의 사례를 들며, 이승만 대통령이 폐허 속에서 대한민국을 건국한 것은 세계사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기적적인 사건’이었다고 평가했다.

◆‘진보우익’과 ‘수구좌익’의 싸움

조 교수는 대한민국의 70년 역사를, 국가 발전을 이끈 ‘진보우익(자유공화 세력)’과 고비마다 발목을 잡은 ‘수구좌익’의 끊임없는 투쟁사로 규정했다. 그가 정의한 ‘진보우익’이야말로,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오늘날의 번영을 이룩한 진정한 주역이라는 것이다.

◆“정의·상식·품격이 사라진 시대”

역사 강의는 곧 현실 정치에 대한 날 선 비판으로 이어졌다. 조 교수는 “이재명 정권이 들어선 이래, 이 나라에서 ‘정의’와 ‘상식’, 그리고 ‘품격’이 한꺼번에 사라져버렸다”고 개탄하며, 보수 정당이 어떤 가치를 지키고 어떤 자세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보수의 불모지’에 뿌리내리기 위한 도전

이번 강의는 이정현 전 의원이 학장을 맡은 ‘국민의힘 광주시당 정치대학’의 세 번째 시간이었다. 보수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호남의 심장부에서, 40여 명의 핵심 당원들이 모여 보수의 가치를 학습하고 결속을 다지는 이들의 조용한 도전이, 지역 정치 지형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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