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정신과 다니면서 약 먹고 있다” 고백

2025-11-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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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스트레스의 숨겨진 이야기
정신건강, 인정하기 두려운 고민들

방송인 조세호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사실을 공개했다.

방송인 조세호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사실을 공개했다.  / 뉴스1
방송인 조세호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사실을 공개했다. / 뉴스1

지난 26일 방송분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경준이 출연해 직장인들이 겪는 정신건강 이슈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언급하며 “PTSD가 와서 드라마를 못 보겠다는 직장인들이 많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경준 전문의는 실제 진료 현장을 전하며 “중간 관리자급이 제일 병원에 많이 오신다. 환경을 빠르게 바꾸기 어렵고 성과도 내야 하고 팀원 관리도 해야 하는 스트레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 분들이 상담을 할 때 있는 그대로 얘기를 잘 안 하신다. 우울도가 분명 높은데도 ‘우울하지 않다’고 한다”며 “우울증을 인정하는 순간 실패한다고 생각하셔서 본인이 겪는 실제 고통보다 많이 줄여서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화를 듣던 조세호는 “나는 그냥 말씀 드린다. 나는 정신과에 다니고 있고 약을 먹는다. 처음에 정신과 가기가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일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일이 있는데 ‘병원에 가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더 건강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치료를 선택한 이유를 솔직하게 전했다.

방송인 조세호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사실을 공개했다.  / 해당 방송분
방송인 조세호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사실을 공개했다. / 해당 방송분

활발한 방송 활동과 함께 개인 의류 사업을 병행해 온 그는 최근 예능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결혼해 신혼을 보내고 있다. 이 가운데, 전문의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직장 중간 관리자들의 현실과 증상을 축소해 말하는 심리적 경향이 함께 조명됐다.

공개적으로 치료 사실을 밝힌 조세호의 발언은 일상의 어려움을 전문적인 도움으로 풀어가려는 태도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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