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현대차, AI 스마트항만 전환 논의 속도… 기술 협력 본격 시동

2025-11-28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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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로봇 등 현대차 스타트업 기술, 항만 적용 가능성 집중 논의

부산항만공사(BPA)가 현대자동차와 함께 항만 현장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AI)·로봇·자율주행 기술 협력을 본격화했다. /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가 현대자동차와 함께 항만 현장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AI)·로봇·자율주행 기술 협력을 본격화했다. /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항만공사(BPA)가 현대자동차와 함께 항만 현장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AI)·로봇·자율주행 기술 협력을 본격화했다. BPA는 26일 부산항만공사 대강당에서 현대차와 ‘AI 기반 스마트항만 구현’을 주제로 기술 세미나를 열고, 항만·모빌리티 기술 결합을 위한 실질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10월 체결된 ‘AI 기반 스마트항만 구현 및 스타트업 생태계 확대를 위한 협약’의 후속 절차로, 항만 운영기술과 현대차 그룹이 육성하는 스타트업 기술을 접목해 부산항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취지다.

현대차는 사내·사외 스타트업 6개사와 함께 항만 분야 적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소개했다. 주요 기술로는 ▲배후단지·터미널 순찰 로봇(모빈) ▲센서 기반 디지털 트윈 구현(모빌테크) ▲AI 물류 최적화 솔루션(오믈렛) ▲저가형 라이다 자율주행 모빌리티(오토엘) ▲UWB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웨어비) ▲중성자 성분분석 컨테이너 스캐너(3I솔루션) 등이 제시됐다.

BPA와 현대차 양측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검증된 기술이 항만 현장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 활용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날 참석한 터미널 운영사와 항만 배후단지 기업들도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미나 이후에는 기술 보유 스타트업과 부산항 관련 기업·BPA 부서 간 1:1 매칭 시간이 별도로 마련돼 구체적 실증 및 협력 논의가 이어졌다.

BPA와 현대차는 앞으로도 기술 교류, 현장 실증, 공동 연구 확대를 장기 과제로 추진해 부산항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현대차의 AI·로봇·자율주행 기술은 부산항 스마트항만 전환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협력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기술 도입과 실증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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