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술시(時)에 폭탄주?…서정욱 "尹 술버릇 모르니 이런 가짜뉴스 기승"
2025-11-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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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욱 "尹, 술 안 먹는 사람에 강권 안 해" 반박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가 여권에서 윤 전 대통령을 흠집 내기 위해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대표적으로 윤 전 대통령의 음주 행정 논란을 들었다.
김건희 여사 오빠와 친구 사이로 윤 전 대통령 부부와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서 변호사는 2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른바 윤 전 대통령의 ‘술시(酒時)’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전부 다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윤 전 대통령과 술을 마신 적이 다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술 먹고 취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술이 세다”며 “그리고 본인 주량만큼 먹는다. 제가 본 바로는 술 먹고 절대 흐트러지거나 취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서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5명이 술자리 하는데 누가 '술 못 먹습니다' 하면 안 준다"며 술을 못하는 사람에게는 술을 강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동훈 검사가 윤 전 대통령이랑 회식을 몇 번 했겠냐. 콜라 먹어도 아무 얘기 안 한다. 7명이 가도 3명은 술을 안 먹는다. (윤 전 대통령은) 저하고 좋아하는 사람만 술 한 잔씩 먹는다"며 "술버릇을 모르니까 이런 가짜 뉴스가 판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평소 술을 마시지 않고 제로콜라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의 음주 습관 중 하나를 소개했다.
당시 윤 의원은 “윤석열 씨에게는 ‘술시’가 따로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술(酒)을 마시는 시간으로, 윤 전 대통령이 고위직 공무원들과 술자리를 갖기 위한 목적으로 오후 5시쯤에 업무보고를 받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윤 의원은 “장관들이 오후 5시부터 30분가량 대통령 업무보고를 하면 (윤 전 대통령이) ‘저녁이나 드시고 가시죠’ 했다”며 “오후 5시 30분부터는 소폭(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을 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관들 사이에선 암묵적으로 오후 5시에 대통령실 업무보고 일정이 잡히면 ‘(숙취 해소 음료 중 하나인) 컨디션 챙겨라’라는 말이 있었고, 실제로 준비해 갔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지난 23일에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23년 2월 윤석열 씨가 국정원 업무보고를 대충 끝내고 소폭을 말았다”며 “(윤 전 대통령이) 너무 취해서 경호관에게 업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