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버무린 김장, 신안군 신의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 전해
2025-11-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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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버무린 김장, 신안군 신의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 전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신안군 신의면이 김장철을 맞아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훈훈한 온기를 나누었다.
지난 27일 면사무소 복지회관에는 신의면 여성단체 회원 1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김장담기 나눔 행사를 치렀다.
이번 김장담기 행사는 사회적 취약 계층, 독거노인 등 300여 명의 소외되기 쉬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나도록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여성단체 회원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어 절인 배추 사이로 빨간 양념을 정성껏 버무렸으며, 이 손길에서는 단순히 먹거리를 나누는 것을 넘어 이웃을 향한 따뜻한 온정이 느껴졌다. 배추 한 포기 한 포기에 스며든 마음 덕분에 신의면 일대는 훈훈한 김치 내음으로 가득 찼다.
박정애 여성회장은 “다 같이 모여 수다 떨고 웃으며 김치 담그니 힘든 줄도 모르고, 이렇게 만든 김치를 어려운 이웃들이 맛있게 드실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든든하다”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박향란 신의면장은 “추운 겨울,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두가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매년 힘써주시는 여성단체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런 작은 정성이 모여 신의면이 더욱 살기 좋은 따뜻한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서운 한파에도 신의면 곳곳에 피어날 ‘김치 꽃’은, 이웃 간의 끈끈한 유대와 따뜻한 마음을 상징하며 올겨울 신의면을 훈훈하게 물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