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새청무’ 쌀, 대한민국 편의점 밥상을 점령하다
2025-11-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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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과 600억 원 규모 공급 협약…전국 GS25 도시락·삼각김밥, ‘전남의 밥맛’으로 채운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9년간의 연구 끝에 탄생한 전라남도의 명품 쌀 ‘새청무’가 CJ ‘햇반’에 이어, 대한민국 편의점 시장의 절대 강자인 GS25의 도시락과 삼각김밥까지 점령하며 ‘국민 쌀’의 위상을 굳혔다. 전라남도는 28일, GS리테일과 2만 톤, 600억 원 상당의 ‘새청무’ 쌀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전남 쌀 소비 확대와 농가 소득 안정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역대 최대 규모 계약…‘쌀값 폭락’ 시름 던다
이번 협약은 전라남도가 단일 기업과 맺은 역대 최대 규모의 쌀 공급 계약이다. 최근 쌀값 하락과 소비 부진으로 깊은 시름에 빠져있던 지역 농가에게는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다. 앞으로 2만 톤의 ‘새청무’는 장흥, 순천, 해남 등지의 RPC(미곡종합처리장)를 통해 안정적으로 GS리테일에 공급되며, 이는 곧바로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밥맛’으로 승부…프리미엄 간편식 시장 정조준
GS리테일이 수많은 쌀 품종 가운데 ‘새청무’를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밥맛’이다. 찰기와 윤기가 뛰어나고, 식어도 맛이 좋은 ‘새청무’의 특성은, 도시락이나 삼각김밥처럼 식은 상태로 먹는 경우가 많은 간편식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최고의 파트너로 평가받았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쌀을 납품하는 것을 넘어, 지역의 우수 농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간편식’을 공동 개발하고 마케팅까지 함께 추진한다는 점에서, 대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 협력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기록될 전망이다.
◆‘햇반’ 이어 ‘GS25’까지…‘새청무 전성시대’ 활짝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새청무는 이미 전국 쌀 점유율 17%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대표 품종”이라며, “CJ 햇반에 이어, 하루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GS25 편의점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을 만나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국민 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남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도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상 홍보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새청무’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밥 한 공기의 소중함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전남의 밥맛’이 팍팍한 우리네 일상에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될 수 있을지, 그 따뜻한 밥심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