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이면 도착”…드디어 부산에 정체 구간 8곳 시원하게 뚫는 '고가도로' 생긴다
2025-11-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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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1일 착공 시작
부산광역시의 고질적인 교통 혼잡이 조금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김도읍 국회의원(부산 강서)은 부산 가덕대교와 송정나들목(IC)을 잇는 고가도로 건설 사업이 오는 12월 1일 착공에 들어간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1,555억 원을 투입하여 가덕대교 종점부터 송정IC까지 2.72km 구간에 4차로 규모의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30년이다.
공사가 끝나면 가덕대교 종점에서 고가도로를 타면 녹산산업대로를 통과하지 않고 곧바로 송정IC까지 2분 내외로 주파할 수 있게 된다.
부산의 고질적인 교통난과 고가도로의 역할
부산광역시의 교통 혼잡은 장기간 지속되어 온 고질적인 문제이며, 위 기사에서 언급된 녹산산단 주변뿐만 아니라 시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부산의 교통난은 지리적 특성과 도시 구조, 항만 물류 수요라는 세 가지 핵심 사실에 기반한다.
1. 지리적 한계로 인한 병목 현상
부산은 동쪽과 서쪽으로 길게 뻗어 있는 해안 도시이며, 북쪽으로는 산지가 많아 가용 택지 및 도로 부지가 제한적이다. 시가지가 산지와 바다 사이에 좁고 길게 형성되어 있어, 주요 간선도로가 특정 축(예: 동서축)에 집중된다. 이로 인해 차량이 분산되지 못하고 주요 통행로에 몰려 병목 현상이 심화된다. 시내 구간을 연결하는 교차로보다 해안을 가로지르거나 산지를 통과하는 교량 및 터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도 특징이다. 이들 시설의 진입 및 출구 구간에서 정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2. 항만 물류 차량의 집중

부산은 대한민국 최대의 무역항인 부산항과 대규모 산업단지(녹산, 신호 등)가 위치한 물류 거점 도시다. 부산항과 김해, 양산 등 내륙 물류 거점을 오가는 대형 화물차의 통행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들 차량이 시내 주요 도로를 이용하며 일반 차량의 흐름을 저해하고 도로의 혼잡도를 높인다. 특히, 위 기사에서 언급된 녹산국가산업단지와 신항만 일대는 화물 물동량 집중으로 인해 교통 체증이 만성적이다. 이곳의 잦은 신호 교차로는 물류 이동의 속도를 떨어뜨려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
3. 노후화된 도심 교통 인프라
해방 이후 급속한 성장을 겪은 부산은, 현재 도심의 상당수 도로 인프라가 노후화되었거나 현재의 폭증한 차량 수요를 감당하기에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밀집된 도심 환경 때문에 기존 도로를 확장하거나 새로운 간선 도로망을 구축하는 것이 쉽지 않다. 광안대교, 백양터널, 수정터널 등 유료 도로와 도심 진입로에서는 출퇴근 시간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교통량이 집중되어 통행 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만성적인 정체 현상이 나타난다.
기대 효과

현재 녹산국가산업단지 내부 도로를 이용해 송정IC로 진입하는 구간은 8곳에 달하는 신호 교차로 때문에 극심한 교통 혼잡을 겪는다.
고가도로가 완공되면 가덕대교 종점에서 고가도로를 이용해 녹산산업대로를 거치지 않고 송정IC까지 2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녹산산단 일대의 만성적인 화물 물류 정체를 해소하고 가덕신공항 접근성 향상, 그리고 화물 물동량 처리 효율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도읍 의원은 "고가도로 건설은 녹산산단의 만성적인 차량 정체를 해소하고 물류 흐름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도 국비로 정부안에 121억 원이 반영된 만큼,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관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