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빠른 대응, 강력 방역, 신속 지원... 3대 원칙으로 동물방역”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안성을 찾아 제19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했다.

김 지사는 28일 경기도 최남단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방역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축산농가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지시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25일 충남 당진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김 지사는 터널식 소독조에서 진행 중인 가축 방역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계속 전파 중이어서 걱정이다. 경기도는 빠른 대응, 강력한 방역, 신속한 지원의 3대 원칙으로 동물방역에 대처하겠다”며 “축산농가 보호와 축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축산농가 종사자 여러분들도 방역과 예방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돼지 33만 두를 사육하는 안성은 도내 2위, 전국 4위의 돼지 사육 중심지로, 경기도는 방역대 설정과 이동 제한 등 광범위한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안성에서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안성 배터리 연구소 투자유치, 안성 동신일반산단 간담회 등 현장 일정을 소화했다. 소독시설 점검을 마친 후에는 김보라 안성시장, 윤종군 국회의원과 함께 즉석 스탠딩 간담회를 갖고 안성시의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오늘 현장에 와서 보니 현대 배터리 공장도, 반도체 산업단지도 있지만 안성이 젊은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안성은 역사와 전통이 있고 또 삶의 터로서 참 훌륭한 곳인 것 같다. 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문화, 엔터테인먼트, 볼거리, 먹거리 등 청년들을 머무르게 하는 여러 가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현대 배터리가 오면서 정말 엄청난 성장이 예상된다. 그런 데다가 축산 농업 같은 1차 산업부터 첨단산업, 문화·예술 같은 다양성까지 갖추고 있어 할 수 있는 것이 많을 것 같다”며 “오늘 안성시의 퀀텀점프를 언급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달달버스 타고 와서 정말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인구가 늘고 있는 도시들이 많지 않은데 안성은 인구가 계속 늘고 있고, 특히 청년인구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큰 대기업이 없는데도 안성이 작년 기준 경기도에서 GRDP(지역 내 총생산) 5위다. 알찬 기술력을 갖고 있는 중견기업들도 있다. 안성이 농업만 강한 것이 아니라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히 경쟁력을 갖다는 걸 어필하겠다”고 말했다.

윤종군 국회의원도 두 사람의 의견에 공감하며 “안성시 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