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파주에 있는 고층 아파트 5층서 불…가재도구 태우고 주민 4명 부상
2025-11-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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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중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토요일인 29일 오전 3시 33분쯤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에 있는 한 고층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났다. 당시 화재로 인해 아파트 주민 4명이 어지럼증, 두통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이웃 주민 23명이 연기 등을 피해 대피했다.
29일 새벽 파주 고층 아파트서 화재
파주 아파트 화재는 가재도구 등을 태워 170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뒤 36분 만에 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아파트는 밀집된 주거 구조와 공용 설비의 특성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빠르게 확산될 위험이 크다. 한 세대에서 발생한 불이 복도, 계단실, 환기 덕트 등을 통해 다른 세대로 번질 수 있으며 고층일수록 연기와 열이 위로 빠르게 이동해 대피가 어려워진다. 또한 전기·가스 시설의 이상, 부주의한 흡연, 과부하된 멀티탭 등 작은 요인도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파트 화재 예방하려면 어떻게?
아파트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전기 제품은 사용 후 반드시 플러그를 뽑고 노후됐거나 손상된 전선은 즉시 교체해야 한다. 멀티탭에는 여러 기기를 한꺼번에 연결하지 말고 열이 많이 나는 가전제품은 벽면과 일정한 거리를 두어 설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가스레인지 사용 시에는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지 말고 조리 후에는 밸브를 정확히 잠가 가스 누출을 예방해야 한다.
공용 공간과 가정 내 소방 시설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집 내부에는 소화기와 감지기를 설치하고 작동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복도와 비상구는 절대로 물건을 쌓아두지 말고 대피 통로가 항상 확보되도록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화재 발생 상황을 대비해 가족 구성원과 함께 대피 요령을 숙지하고 모의 훈련을 해 두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