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경상…대낮에 부산서 갑자기 출몰한 무려 약 120kg '거대 동물' (사진)
2025-11-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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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4분경 포획돼
부산 금정구에서 멧돼지가 나타나 주민 2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2시 15분경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근처 한 아파트 주변에서 거대한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멧돼지는 단지 주변을 빠르게 이동하며 일대를 휩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80대 주민 한 명이 얼굴 등에 중상을 입었고, 60대 경비원도 오른쪽 다리에 경상을 입어 근처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현장에는 수색 작업이 벌어졌고 멧돼지는 오후 3시 4분경 근처 식당 텃밭에서 경찰과 엽사 등에 의해 포획됐다. 멧돼지 무게는 약 12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할 자치단체는 멧돼지 출현 신고 이후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외출 시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 멧돼지에 대해 알아보자!
멧돼지는 한반도 전역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대표적 대형 포유류로, 강한 근육질의 몸과 굵은 털, 깊게 패인 눈, 튼튼한 다리를 가진 체형이 특징이다. 성체 수컷은 아래턱에서 돌출된 송곳니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이러한 외형은 방어와 먹이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멧돼지는 한반도 대부분의 산림 지역에 분포하며, 도시 주변 산지까지 서식지를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에서 채집·측정된 자료를 포함한 국제 학술지 논문에서는 한국 야생멧돼지 체중 범위를 50kg부터 최대 280kg으로 제시한 바 있다.
서식지 선택은 기후, 숲의 형태, 경사도 등 환경 조건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멧돼지가 서식하기 적합한 지역은 연중 습도가 적당하고 숲이 울창하며, 은신처가 확보된 곳으로 나타났다. 멧돼지가 이동하면서 이용하는 지형은 완만한 산림지대와 농경지 주변이 가장 많다는 분석이 있다.
멧돼지는 높은 적응력을 지녀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으며, 잡식성 식습관을 통해 계절에 따라 도토리·견과류·열매·뿌리 등 식물성 먹이를 섭취하는 한편, 곤충이나 땅속 무척추동물을 파먹기도 한다. 국내에서 실시된 위 내용물 조사에서는 밤·사과·쌀 등 농작물도 일정 비율로 확인되어, 농경지 접근이 빈번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회적 구조는 암컷과 새끼를 중심으로 한 작은 무리를 이루고, 성체 수컷은 대부분 단독으로 생활한다. 야행성이 뚜렷하여 주로 해가 진 뒤 이동하거나 먹이를 찾으며, 낮에는 숲속 은폐된 장소에서 휴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