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기록도 넘었다…단 4회 만에 ‘15.4%’ 찍어버린 한국 드라마

2025-11-30 10:01

add remove print link

이제훈의 '통쾌한 복수', 시청률 급상승의 비결
무지개 택시, 악당들 무릎 꿇리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가 방송 4회 만에 시즌2의 기록을 넘어서며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초반 하락세를 딛고 단숨에 두 자릿수 중반까지 치고 올라가며 토요 미니시리즈 전체 판도를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SBS '모범택시3' 스틸컷 / SBS
SBS '모범택시3' 스틸컷 / SBS

지난 29일 밤 9시 50분 방송된 ‘모범택시3’ 4회 시청률은 최고 15.4%, 수도권 12.6%, 전국 11.6%(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한 주간 방송된 전체 미니시리즈 중 1위에 오르며 ‘주간 원톱’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49 시청률은 평균 4.2%, 최고 4.91%까지 치솟으며 젊은 시청층에서도 독보적 지지를 얻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시즌2의 동일 회차 기록까지 넘었다는 점이다. 시즌2 4회는 최고 15.0%, 수도권 11.7%, 전국 11.3%로 마감됐는데, 시즌3는 이를 모두 넘어섰다. 시즌3 출발은 9.5%였지만 이후 2회 9.0%, 3회 8.6%로 하락세를 보였던 상황. 그럼에도 4회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다시 입증했다. 초기 흐름을 뒤집은 완벽한 반전이다.

이번 회차에서 시청률을 끌어올린 중심축은 단연 이제훈이 연기한 김도기의 ‘완벽한 통쾌함’이었다. 중고차 범죄 조직 ‘노블레스’와 대표 차병진(윤시윤)을 상대로 펼쳐진 사적 복수 대행극은 시즌3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폐차 직전의 침수차를 멀쩡한 중고차로 둔갑시켜 팔아온 노블레스의 악행을 되갚는 과정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했다.

SBS '모범택시3' 스틸컷 / SBS
SBS '모범택시3' 스틸컷 / SBS

도기와 ‘무지개 히어로즈’는 침수차 불법 판매, 보험 미가입 차량 매매, 폐차장 담합 등 차병진 일당의 악행을 정밀하게 되갚았다. 폐차장 사장을 응징한 뒤, 노블레스가 보유한 침수차 물량을 전부 말소 처리해 시장에 나오는 길 자체를 차단한 장면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시원하게 해소했다.

또한 도기의 부캐 ‘호구도기’ 작전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현금으로 차량을 대거 사들이는 모습을 연출해 차병진 일당의 관심을 끌어낸 뒤, 배후에 거대 자본이 있는 것처럼 속이는 정교한 덫이었다. 고은(표예진)이 흘린 “무지개 운수가 물난리로 차량을 잔뜩 침수당했다”는 정보는 차병진을 완벽히 낚아올리는 미끼가 됐다.

SBS '모범택시3' 스틸컷 / SBS
SBS '모범택시3' 스틸컷 / SBS

결국 차병진은 재고 확보에 혈안이 됐고, 장대표(김의성)가 “망한 택시회사 사장”으로 분해 등장하면서 판세는 무지개 측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무지개 운수가 침수차를 넘긴 것처럼 꾸민 뒤, 계약이 끝나자마자 차병진에게 5억 원의 배상금까지 요구하는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여기에 김도기가 차병진의 변명과 반발을 주먹으로 제압하는 장면은 시즌3 특유의 ‘참교육 도파민’을 극대화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도기와 차병진 일당이 벌인 지하 주차장 카체이싱과 최후의 결전이었다. 도기가 계약한 슈퍼카들을 모두 회수해 한 곳에 모은 뒤, 차병진과 불량배들을 폐급 침수차에 태워 되갚는 장면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게 진짜 사이다”라는 반응을 이끌었다. ‘도로 위 시한폭탄’이 어떤 느낌인지 그대로 돌려주는 장면은 드라마의 주제를 명확히 보여주는 동시에, 통쾌함을 극대화했다.

유튜브, SBS 스브스 Drama

방송 말미, 시계 수리점에서 “내가 죽여버릴 거야”라고 독백하는 수상한 남성의 등장도 시청률 상승을 부추긴 요소다. 무지개 모범택시 스티커를 구겨쥔 채 울분을 터뜨리는 그의 정체가 무엇인지, 앞으로 ‘무지개 히어로즈’를 향해 어떤 사건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실제 시청자 반응도 뜨겁다. 온라인에는 “감독은 '모범택시4' 준비합시다”, “윤시윤 임팩트 진짜 쩐다ㄷㄷㄷㄷㄷ”, “이번 빌런 분들 연기 너무 잘해서 과몰입 왔음”, “이제훈 배우 진짜 팔색조다…지금 이 시대 꼭 필요한 히어로인데”, “윤시윤 악역 진짜 대박이다..!”, “마지막에 악당들 침수차 태워서 보내는 거 진짜 사이다”, “윤시윤이랑 이제훈 연기 시너지 미쳤다”, “배우들 명연기가 몰입감을 높여줌”, “사이다 결말이지만! 우리에게 숙제를 던져주네요. 법부터 얼른 고쳐야겠어요” 등 호평이 이어졌다.

배우 표예진(왼쪽부터), 김의성, 이제훈, 장혁진, 배유람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모범택시 시즌3’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모범택시3’는 모범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 멤버들과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실제 범죄 사건을 모티프로 삼아 통쾌한 전개를 선사하며 ‘사이다 드라마’라는 반응을 얻은 작품으로, 인기에 힘입어 세 번째 시즌까지 이어지게 됐다 / 뉴스1
배우 표예진(왼쪽부터), 김의성, 이제훈, 장혁진, 배유람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모범택시 시즌3’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모범택시3’는 모범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 멤버들과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실제 범죄 사건을 모티프로 삼아 통쾌한 전개를 선사하며 ‘사이다 드라마’라는 반응을 얻은 작품으로, 인기에 힘입어 세 번째 시즌까지 이어지게 됐다 / 뉴스1

시즌3는 시즌1 최고 시청률 16.0%, 시즌2 최고 시청률 21.0%라는 기존 자체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락세를 반등시키며 시즌2 기록까지 넘어선 만큼, 남은 회차에서 얼마나 더 상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모범택시3’는 매주 금·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OTT는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된다.

범죄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무지개 히어로즈’의 사적 복수 대행극은 시즌3에 들어서도 여전히 식지 않은 ‘사이다 서사’를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열띤 지지를 받고 있다.

※ SBS 드라마 ‘모범택시3’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1회(11.21) 9.5%

-2회(11.22) 9.0%

-3회(11.28) 8.6%

-4회(11.29) 11.6%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