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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도 이제는 검진하는 시대” 서울시 체력인증센터, 무료 예약 드디어 오픈

2025-12-0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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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광진구, 도봉구에 열린 서울체력9988 체력인증센터
12월부터 매주 순차적으로 자치구별 추가 오픈 예정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이라면 손목닥터9988 앱으로 예약 후 누구나 이용 가능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매년 혹은 격년으로 건강검진을 받는다. 덕분에 위내시경부터 혈액검사까지 몸속 상태는 훤히 꿰고 있지만, 정작 본인의 '체력'이 어느 수준인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헬스장에 돈을 내지 않는 이상, 내 근력이나 심폐지구력이 또래보다 좋은지 나쁜지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간과하게 되는 원인이다.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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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저하의 경우 단순히 “피곤하네”, “몸이 무겁네” 하고 넘길 일이 절대 아니다. 심폐지구력·근력 등 체력이 낮으면 건강검진 수치가 정상이더라도 만성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이 뚜렷하게 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건강검진 결과만 믿고 안심하다가는 중요한 건강 리스크를 놓칠 수 있다는 뜻이다.

이하 서울시 제공
이하 서울시 제공

하지만 이제 서울시민이라면 이런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병원에서 받는 건강검진처럼 체력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맞춤형 운동 처방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12월 3일부터 본격 가동하는 '서울체력9988 체력인증센터' 이야기다.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 서울시 체력인증센터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 생긴 체력인증센터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 생긴 체력인증센터

서울체력9988 체력인증센터(이하 체력인증센터)는 국민체력100과 협업하여 체력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결과에 기반한 맞춤 운동 처방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광진구, 도봉구 등 3곳이 우선 개소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정밀한 체력 측정 시스템이다. 국가 공인 체력 평가 기준인 '국민체력100'을 적용해 검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성인의 경우 혈압과 신장, 체성분 검사는 기본으로 진행한 뒤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순발력 등 총 6가지 항목을 종합적으로 측정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근기능(상지, 하지), 심폐지구력, 유연성, 평형성, 협응력 6가지 항목을 측정한다. 연령대에 맞는 운동 처방을 내리기 위함이다.

서울체력9988 측정 항목

○ 성인(만 19~64세)

근력(상대 악력) 근지구력(교차 윗몸일으키기) 심폐지구력(YMCA 스텝검사) 유연성(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민첩성(반응시간 / 10m 왕복달리기 택1) 순발력(체공시간 / 제자리멀리뛰기 택1)

○ 어르신(만 65세 이상)

근기능 상지(상대 악력) 근기능 하지(의자에서 30초 앉았다 일어서기) 심폐지구력(6분 걷기 / 2분 제자리걷기 택1) 유연성(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평형성(3m 표적 돌아오기) 협응력(8자 보행)

검사가 끝나면 본인의 체력 수준에 따라 1등급부터 6등급까지의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서’가 발급된다. "운동하세요" 정도의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한 개인별 맞춤 처방이 내려진다. 사실상 전문 트레이너의 상담을 무료로 받는 셈이다.

"체력 점검만 했을 뿐인데"… 최대 1만 원 '앱테크' 혜택까지

이 서비스가 더 매력적인 이유는 뜻밖의 보상 체계에 있다. 체력 측정을 완료하면 서울시 헬스케어 앱, ‘손목닥터9988’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5,000 포인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을 챙기면서 용돈까지 쏠쏠하게 챙기는 구조다.

6개월 뒤 체력인증센터에서 재측정했을 때 등급이 오르거나 최고 등급인 1등급을 유지하면 축하의 의미로 5,000 포인트가 추가 지급된다. 이렇게 모은 최대 1만 포인트는 손목닥터9988에서 서울페이머니로 전환해 편의점, 약국, 카페 등 서울 시내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12월 1일 오후 1시, '손목닥터9988'에서 예약할 준비하세요

체력인증센터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무료로 전문적인 측정을 받을 수 있는 데다 포인트 혜택까지 입소문을 타면서 예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예약은 12월 1일(월) 오후 1시부터 '손목닥터9988' 앱을 통해 가능하다. 앱 메인 화면의 '체력인증센터' 메뉴에서 원하는 센터와 날짜를 선택하면 된다. 빠른 마감이 예상되니, 원하는 시간대를 확보하려면 미리 대기하는 편이 좋겠다. 예약창은 매월 1일과 16일 오후 1시에 열린다. (1일 오픈: 당월 2일-16일 예약 가능 / 16일 오픈: 17일-다음 달 1일 예약 가능)

서울시는 이번 3개소를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서울 전역에 총 50개의 체력인증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집이나 회사 근처에 센터가 생긴다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내 몸의 '진짜 나이'를 체크해 보는 건 어떨까.

서울체력9988 체력인증센터 위치

○ 서울시체력인증센터 : 동대문구 서울시립대로 163,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기념관 2층

○ 도봉체력인증센터 : 도봉구 방학로3길 117 도봉구보건소

○ 군자체력인증센터 : 광진구 군자로 151 군자건강센터

home 허주영 기자 beadjad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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