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당대표 취임 인사차 오늘 장동혁을 찾아가서 한 말

2025-12-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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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일당과 확실한 절연을 선언해달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윤석열 일당과 확실한 절연을 선언해달라"고 촉구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장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부정선거론자, 사이비종교 결탁 세력, 극우 파쇼 세력과 절연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 인사말하고 있다. /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 인사말하고 있다. / 뉴스1

조 대표는 장 대표에게 "현재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보수의 가치와 많이 멀어진 것 같다"며 "당 중진과 지도부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비호자, 황교안과 전광훈으로 대표되는 극우 태극기부대의 대변자인 양 비친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장 대표는 지난해 12월 4일 비상 계엄 해제 결의안에 찬성했다. 지금은 어떤지 의문이 든다"며 "계엄 1년을 맞이해 윤석열 일당과 확실한 절연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진정한 보수 정당으로 살아나 정치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내란 세력, 극우 세력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타협이 없어야 한다"며 "그것을 전제로 조국혁신당은 야당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접견,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접견,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장 대표는 "입법, 사법, 행정이라는 균형추가 제대로 작동될 때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다"며 "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이 야당이라는 위치에 있어선 역할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정치개혁이나 민생 문제 등 서로 협치하고 소통하면서 함께 힘을 모아갈 지점이 있다"며 "이재명 정부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고, 어떤 면에서 국민을 외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목소리를 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의회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되고, 삼권분립이 제 역할을 다하고 헌법의 여러 가치를 지켜내도록 함께 힘을 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또 "양당 비전과 정책은 많이 다르지만 정치·민생개혁은 같이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장동 사건에 더해 검찰·사법개혁 문제까지 논의할 것"을 추가로 제의했다.

두 대표는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 토론회 추진에 대해선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장 대표는 "품격 있는 토론을 통해 진짜 민주주의를 보여줬으면 한다"며 "조속히 날짜와 형식을 결정해 토론회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제 토론 제안을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실무 단위에서 논의해서 시간과 장소를 확정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장 대표는 조 대표가 제안한 '대장동 항소 포기' 토론 제안을 수용하며 페이스북에서 "조국 대표님 좋다. 저와 토론하자. 빠른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또 "정청래 대표님이 참여하는 3자 토론도 좋다"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토론 동참을 제안했다.

당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의원, 조 대표 등 전현직 법무부 장관들에게 대장동 항소 포기 관련 토론을 제안했으나, 조 대표는 "당 내부부터 정리하고 나오는 게 좋지 않나"며 "장 대표가 토론하자면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 대표가 토론 제안을 수락하자 조 전 대표는 당시 페이스북에서 "제안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혁신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지도부 및 조직 개편이 완료된 후 하고 싶다. 양당 협의 하에 일시와 장소를 잡자"고 화답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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