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엔 밥을 뭉쳐 '이 채소'에 싸 먹으면 김밥보다 쉬워요
2025-12-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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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두부쌈장과 근대로 즐기는 따끈한 쌈밥
12월 제철 근대에 직접 만든 두부쌈장을 곁들인 근대쌈밥은 영양과 맛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겨울철 건강 메뉴다.
겨울 밥상에서 근대는 단순한 채소가 아니라 다양한 건강 효능을 품은 슈퍼푸드다. 근대는 비타민 A, C와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피로 회복,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장 건강에도 이롭다. 특히 12월에 수확된 근대는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단맛이 살아나고, 식감이 아삭해 쌈밥이나 나물, 국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 두부쌈장, 직접 만들면 더 건강하고 고소하게
근대쌈밥의 핵심은 두부쌈장이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쌈장에 두부를 섞어도 되지만, 직접 만들면 재료를 조절할 수 있어 더 건강하다. 기본 재료는 두부 150g, 된장 2큰술, 고추장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설탕 또는 올리고당 약간이다.
먼저 두부는 부드럽게 삶거나 전자레인지에 2~3분간 쪄 수분을 제거한 뒤 으깨준다. 된장과 고추장, 다진 마늘, 설탕, 참기름을 섞어 두부와 잘 버무리면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두부쌈장이 완성된다. 기호에 따라 깨소금이나 송송 썬 쪽파를 더해 향을 살려도 좋다.

◆ 근대쌈밥, 밥 싸는 법과 모양 살리는 팁
근대쌈밥은 밥을 근대 잎에 예쁘게 싸는 것이 관건이다. 근대 잎은 미리 살짝 데쳐 부드럽게 한 뒤, 물기를 꼭 짠다. 잎이 젖으면 밥을 싸는 과정에서 찢어지거나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다.
밥은 너무 뜨겁지 않게 식힌 뒤, 소량씩 올리는 것이 좋다. 한 입 크기로 동그랗게 말아야 모양이 예쁘고 먹기 편하다. 밥을 올리고 두부쌈장을 적당히 얹은 뒤, 잎 끝을 잡아 동그랗게 감싸듯 싸면 된다. 밥이 많으면 잎이 터질 수 있으므로 소량씩 여러 개 만드는 것이 안전하다.
◆ 쌈밥과 곁들이면 좋은 국과 반찬
근대쌈밥을 즐길 때는 국물 요리를 함께 준비하면 겨울철 든든한 한 끼가 완성된다. 된장국, 버섯국, 맑은 무국 등이 두부쌈장의 담백함과 잘 어울린다. 반찬은 깔끔하게 김치, 장아찌, 나물 정도만 곁들이면 근대쌈밥의 풍미를 해치지 않는다.

근대는 잎과 줄기 모두 먹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데친 후 무침, 쌈, 국, 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쓰면 겨울 식탁에 생동감을 더한다. 단, 근대는 오래 보관하면 물러지기 쉬우므로 구입 후 2~3일 내 소비가 가장 좋다. 남은 근대는 키친타월에 싸서 밀폐용기에 넣고 냉장 보관하면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겨울철 건강을 챙기면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근대쌈밥은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메뉴다. 영양과 맛을 동시에 잡는 두부쌈장과 아삭한 근대의 조화는 한 끼 식사를 풍성하게 만들고, 밥을 싸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와 성취감도 크다. 12월 제철 근대를 활용해 쌈밥을 만들어 보는 것은 맛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현명한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