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학 ‘글로벌 자격증’, 이제 전남서 딴다~동신대, 국내 대학 최초 ACSM 연수
2025-12-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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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권위 美스포츠의학회 자격 연수…석·박사과정생들 ‘실무 역량’ 풀충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스포츠의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스포츠의학회(ACSM)의 핵심 자격증을, 이제 국내 대학에서 직접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동신대학교 일반대학원 스포츠의학과가 국내 대학 최초로 ‘ACSM 공인 운동생리학자(ACSM-EP)’ 자격 특별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스포츠의학 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최고 전문가의 ‘품질보증서’, ACSM 자격증
ACSM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명성과 신뢰도를 자랑하는 학회로, 스포츠의학 분야의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유일무이한 기관이다. 전 세계 정부와 교육기관이 가장 신뢰하는 정보 출처로 꼽힐 만큼, ACSM의 자격증은 곧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임을 공인하는 ‘품질보증서’와도 같다.
#이론과 실무,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이번 연수는, 석·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의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업그레이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만성질환의 병태생리부터 근관절 기능 운동 이론 등 깊이 있는 학문적 지식은 물론, 실제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체력 평가, 운동 부하 검사, 그리고 결과에 기반한 맞춤형 운동처방 설계까지, 강도 높은 실기 집중 교육이 이어졌다.
#지역 스포츠의학 교육의 ‘허브’로 우뚝
동신대학교가 이처럼 국내 최초의 도전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ACSM 공식 인증기관이라는 든든한 기반이 있었다. 지난해 호남 지역 최초로 ACSM 퍼스널 트레이너(ACSM-PFT) 자격 연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전문가 과정까지 개설하며 명실상부한 지역 스포츠의학 교육의 허브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ACSM 호남지역 자격·교육 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중철 교수는 “이번 연수는 우리 대학원생들, 특히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스포츠의학의 최신 지식을 습득시켜 학문적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세계 최고 권위의 자격을 우리 대학에서 직접 취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는 상상 이상으로 높다”고 밝혔다.
대학의 선도적인 노력이, 지역 학생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스포츠의학 분야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의미 있는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