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정해졌다…2026 서울을 상징하는 색은?

2025-12-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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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 있고 무탈한 일상 기원

서울시가 2일, ‘2026년 서울색’으로 ‘모닝옐로우(Morning Yellow)’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6 서울색으로 조명을 밝힌 남산 타워 / 서울시
2026 서울색으로 조명을 밝힌 남산 타워 / 서울시

모닝옐로우는 매일 아침 시민의 하루를 여는 해의 노란빛에서 착안한 색으로, 활력 있고 무탈한 일상을 바라는 시민의 정서를 담았다.

이번 서울색은 2024년 ‘스카이코랄’(한강 노을), 2025년 ‘그린오로라’(여름밤 가로수)에 이어 세 번째로 공개되는 서울 대표 색상이다.

서울시는 이번에도 시민 참여와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색을 결정했다.

SNS와 온라인 플랫폼에 시민들이 직접 촬영하고 공유한 ‘서울의 아침 해’ 이미지 약 3천 건을 수집한 뒤, 국가기술표준원(KSCA) 기준에 따라 색채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안정감과 활력을 함께 표현할 수 있는 색상군을 도출했고, 최종적으로 ‘모닝옐로우’를 확정했다.

서울시는 또 지난해 기후 변화, 사회 분위기,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올해의 핵심 키워드를 정리했다.

분석 결과, 올 한 해는 장마와 잦은 비 같은 이상기후, 디지털 피로감, 사회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관심이 ‘무탈함’과 ‘내면의 안정’에 쏠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6 서울색 색값(rgb)  / 서울시
2026 서울색 색값(rgb) / 서울시

실제로 러닝, 필사, 뜨개질, 산책 등 자기 돌봄형 취미가 확산되며 시민들이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일상의 활력을 회복하는 흐름이 강해졌다.

서울시민 1,4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2026 서울색에 담고 싶은 가치’ 1위로 ‘활력’이 선정됐다. 선정된 모닝옐로우는 이날부터 서울 전역의 주요 명소에서 공개된다.

서울시청사, 남산 서울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롯데월드타워, 월드컵대교, 신행주대교,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세종문화회관 아뜰리에광화, 세빛섬, 서울식물원 등에서 적용 사례를 볼 수 있다.

이번에는 기존 장소 외에도 원효대교, 청계천 나래교와 오간수교, 강남역 미디어폴까지 확장해 도심 전역에서 모닝옐로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겸재 정선의 '목멱조돈'이 그려낸 남산의 해돋이처럼, 서울의 아침은 도시의 시작이자 희망을 상징한다”며, “역사적 이미지를 현대 도시의 감성과 시민의 정서에 맞춰 재해석한 모닝옐로우가 시민의 하루에 활력과 평온함을 더하고, 도시의 매력을 높이는 색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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