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대표를 법무부 장관 임명할 때 했던 말, 귀에 생생"
2025-12-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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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일화에 대해 전했다.
2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한 이 대표는 “한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 내내 황태자였다”고 표현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대표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할 때 저한테 했던 얘기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라며 "(윤 전 대통령이) 저한테 '이 자식 영어도 잘한다'며 줄줄이 자랑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당선 가능성이 있고 지역 주민들이 원하면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경기 화성시을 지역구와 동탄 주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뜻을 강조하면서 “도로, 지하철, 트램 등 지역 현안 처리가 가능하다면 주민들이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출마 여부는 주민 의견과 정치적 변수들을 종합한 뒤 결정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서는 "한 전 대표가 국민의힘 화장실에 들어가 낙서를 한 수준으로, 여론 조작이나 징계 사안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만약 한 전 대표 측이 했다면 정치적으로 부끄럽고 민망한 일 정도”라며 과도한 문제 제기는 필요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12·3 비상계엄 1년을 하루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관련자들 엄벌 의지를 표명했다.
2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여기에서 멈추지 말아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월 3일 우리 국민이 피로써 쟁취해 왔던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이했다"며 "그렇지만 국민의 집단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밤, 어둠을 몰아내고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어젖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