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펄럭…미국인들 꿈의 직장 톱100에 오른 '한국 기업' 2곳, 1위는 '이곳'

2025-12-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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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미국 꿈의 직장에서 빛나다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 혁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와 공동으로 실시한 '미국 내 꿈의 직장' 조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0위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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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럭이는 태극기 / 뉴스1
펄럭이는 태극기 / 뉴스1

포브스는 설문조사를 토대로 드림 워크플레이스(꿈의 직장·Dream Workplaces)' 500개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내 직원 1000명 이상 규모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장인 14만 명과 대학생 1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급여 수준, 직장 내 성장 기회, 전문성 개발, 근무 환경 등을 종합해 직장 만족도다.

재직자에게는 현재 직장을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를, 대학생에게는 어떤 회사로부터 입사 제안을 받고 싶은지 등을 질문했다.

조사 결과 1위는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차지했다. 포브스는 "광범위한 해고가 이어졌음에도 기술 산업은 여전히 최고의 선망 분야"라고 분석했다.

2위부터 10위까지는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병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유니버설뮤직그룹, IBM, 애플, 닌텐도, 링크드인, 슈라이너스 어린이병원이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 대부분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차지한 가운데 어린이 전문 의료기관 두 곳이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끈다.

포브스는 "(기술 기업들이) 광범위한 해고에도 불구하고 기술은 여전히 ​​꿈의 분야"라고 평가했다.

한국 기업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44위, LG전자가 89위로 상위 100위 안에 포함됐다. 조사 대상 500개 기업 중 한국 기업으로는 이 두 곳만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작년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엔지니어를 위한 최고 기업' 조사에서도 각각 71위, 6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두 기업이 미국 내 기술 인재들 사이에서 꾸준한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젠슨 황 엔비디아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미국 현지 고용 시장에서 높은 평판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기술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보여주는 혁신 역량과 근무 환경이 미국 직장인과 구직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 기업은 미국 내 주요 사업장을 운영하며 현지 인재 채용과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제품과 기술을 넘어 조직 문화와 근무 환경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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