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량 줄어드는 겨울 걱정마세요…먹으면 오히려 지방 태운다는 '수산물' 정체

2025-12-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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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체중 관리법

추운 겨울이 되면 자연스럽게 야외 활동이 줄고 운동량도 감소하게 된다. 특히 눈이나 찬바람 탓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체중 증가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다양한 수산물들 / f11photo-shutterstock.com
다양한 수산물들 / f11photo-shutterstock.com

하지만 전문가들은 겨울이야말로 제철 식재료를 잘 활용하면 체중 관리를 도울 수 있는 시기라고 말한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식품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굴과 홍합이다. 둘 다 칼로리는 낮고 영양소는 풍부해, 다이어트 식단에 안성맞춤인 겨울철 해산물이다.

1. 바다의 우유, 굴: 낮은 칼로리와 높은 포만감의 비밀

먼저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만큼 단백질, 미네랄, 아미노산 등이 풍부한 식재료다. 겨울이 제철이라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맛도 좋다. 100g 기준으로 열량이 약 97kcal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지방 함량은 매우 낮고 단백질 함량은 높은 편이다.

특히 소화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단백질은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시켜 과식을 방지하는 데 유리하다. 굴에 풍부하게 함유된 아연은 체내 대사를 활성화하고 인슐린 작용을 도와 지방 연소를 촉진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타우린과 글리코겐 성분은 피로 회복과 활력 증진에 효과적이라, 추위로 무기력해지기 쉬운 겨울철에도 신체 리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 홍합: 근육 유지와 기초대사량 증가에 기여

홍합탕 자료사진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홍합탕 자료사진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홍합 또한 겨울철이 제철인 저지방·고단백 해산물이다. 100g당 열량은 약 70~80kcal 정도로 낮은 편이며, 체중 조절을 위해 식단을 관리할 때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홍합에는 메티오닌, 트레오닌 등 체내에서 스스로 합성하지 못하는 필수 아미노산이 다량 들어 있어, 근육 유지와 기초대사량 증가에 기여한다.

운동량이 줄어들어도 근육량만 잘 유지하면 체중 증가는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홍합은 이상적인 식재료다. 또한, 홍합에 포함된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며, 기름진 음식 섭취가 늘어나는 겨울철 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3. 칼로리 폭탄 피하기: 건강한 조리 방식이 핵심

굴 요리 / Light Win-shutterstock.com
굴 요리 / Light Win-shutterstock.com

물론 굴과 홍합이 다이어트에 좋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먹어도 되는 건 아니다. 조리 방식이 중요하다. 굴튀김이나 버터구이, 크림 파스타에 넣는 식은 칼로리를 크게 올릴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생굴로 먹거나 찜으로 간단히 조리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홍합은 탕이나 찜 형태로 즐기되,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나트륨 과다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4. 결론: 겨울철, 식탁 위의 다이어트 전략

이처럼 굴과 홍합은 겨울철 체중 증가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이상적인 ‘저열량 고영양 해산물’이다. 따뜻한 국물 요리로 즐기면서도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조리도 간단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 겨울철 운동이 어렵다고 고민할 필요 없이, 식탁 위에 제철 해산물 하나만 잘 올려도 충분히 건강한 체중 관리를 시작할 수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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