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돈 걱정 마세요”~완도군, ‘전남 최고’ 저소득층 건강 지킴이

2025-12-03 10:16

add remove print link

어려운 살림에도 보험료 지원 ‘통 크게’…취약계층 의료 사각지대 해소 앞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아픈 것도 서러운데, 돈 때문에 병원 문턱을 넘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전남 완도군이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저소득 취약계층의 건강보험료를 꾸준히 지원하며, ‘돈보다 생명이 먼저’라는 복지 정책의 최우선 가치를 묵묵히 실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완도군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025년 저소득층 보험료 지원’ 전남 1위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어 감사패를 받았다.

#전남 1위, 전국 상위권…‘통 큰 지원’

완도군의 이번 수상은,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오랜 기간 꾸준히 이어온 진정성 있는 노력의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완도군은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가장 큰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저소득층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데 앞장서 왔으며, 이는 전국적으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16년 전부터 이어진 ‘뚝심 행정’

완도군의 ‘뚝심’은 이미 16년 전부터 시작됐다. 군은 지난 2009년, 전국적으로도 이례적으로 ‘차상위 계층 노인 가구 건강보험료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는 경제적인 이유로 의료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어르신이 단 한 명도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정책 의지의 발현이었다.

이 조례를 바탕으로, 완도군은 최근 3년간 약 4억 6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월 보험료 1만 원 미만인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 가구 6만여 세대에 보험료 전액을 지원하며, 이들의 가장 든근한 ‘건강 안전망’이 되어주었다.

#“어떤 군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우수 기관 선정은, 군의 확고한 복지 의지와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긴밀한 협력이 만들어낸 뜻깊은 성과”라고 자평했다.

신 군수는 이어 “앞으로도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드리고, 우리 군민 그 누구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는 일이 없도록, 더욱 촘촘하고 따뜻한 지원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군민의 건강권을 최우선으로 지키려는 완도군의 뚝심 있는 행정이, 지역 사회에 따뜻하고 건강한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