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빛의 혁명’과 ‘부강한 미래’ 두 날개 활짝~역대급 국비 3.9조 확보
2025-12-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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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구묘역 ‘K-민주주의 성지’로…AI·반도체·모빌리티 예산 ‘싹쓸이’로 미래 성장 엔진 장착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민주주의의 성지 ‘광주’가, 과거의 영광스러운 ‘빛의 혁명’ 정신을 계승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과 미래차로 대표되는 ‘부강한 미래’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역대급 ‘실탄’을 확보했다. 2026년도 정부 예산 심사에서, 광주시는 지난해보다 무려 16.6% 증가한 3조 9,497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며, 도시의 미래를 바꿀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게 됐다.
#5·18 구묘역, ‘빛의 혁명 발원지’로 거듭난다
이번 국비 확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민주주의 도시 광주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빛의 혁명’ 관련 예산이다.
5·18 정신의 상징적 공간인 5·18 구묘역이, 전 국민이 찾는 ‘K-민주주의 산 교육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빛의 혁명 발원지 민주공원 조성’ 사업비(7.1억 원)가 마침내 반영됐다. 또한, 5·18 당시 부상당한 시민들을 치료했던 옛 광주적십자병원을 보존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비(4.4억 원)도 확보돼, 민주인권도시 광주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AI·미래차 예산 ‘싹쓸이’…미래 성장 엔진 장착
‘부강한 광주’를 향한 미래 성장 동력 예산 확보 성과도 눈부셨다. 특히 광주시가 사활을 걸었던 AI 분야에서는, ▲국산 AI반도체(NPU)의 성능을 검증하고 상용화를 지원할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 용역비(6억 원)를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광주가 대한민국 AI 반도체 산업의 심장이 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의 첫 삽을 뜬 것으로, 지역 국회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AI 기술로 도시 문제 전반을 혁신하는 ‘AX 실증밸리 조성’ 예산(296억 원) ▲AI 영재 육성을 위한 ‘GIST 부설 AI 영재학교’ 설립·운영비(31.4억 원) 등 굵직한 사업들이 대거 반영돼, ‘AI 대표도시 광주’의 입지는 더욱 굳건해졌다.
미래차 분야에서도 ▲자율주행차 실증을 위한 ‘AI 모빌리티 시범도시 조성’ 예산(617억 원) 등을 확보하며, 글로벌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발판을 마련했다.
#3대 국가문화시설 유치 ‘청신호’…시민 삶도 ‘업그레이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예산들도 풍성했다. 광주시의 숙원 사업이었던 국립현대미술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회도서관 분관 등 3대 국가문화시설 유치를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16.5억 원)가 모두 반영돼,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또한, 광주에서 시작돼 전국적인 모델이 된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더욱 확대할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 예산(20억 원)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호남고속도로 확장 등 시민들의 발이 되어줄 SOC 예산도 두둑이 챙겼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해, 광주의 미래를 위한 핵심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국비 확보는, 정부 관계자와 지역 국회의원, 그리고 광주시 공직자들이 ‘원팀’이 되어 이뤄낸 소중한 성과”라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확보된 예산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해, ‘빛의 혁명’ 정신 위에서 ‘부강한 광주’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역대급 국비 확보라는 강력한 날개를 단 광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웅비하는 ‘글로벌 명품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