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숨통 트인다…신한은행이 새롭게 실시한다는 '금융 프로그램' 정체

2025-12-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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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조 9천억 원 규모 대출에 약 520억 원 금리 지원 투입 예정

고금리 장기화로 기업들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핵심 산업과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책을 내놨다. 은행권에서 보기 드문 규모의 금리 인하와 원금 감면 프로그램이 동시에 시행되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한은행 모습. / 연합뉴스
신한은행 모습. / 연합뉴스

신한은행은 초혁신경제·국가핵심산업 및 제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생산적 금융 성장지원 패키지'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성장지원 패키지는 국가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생산적 금융’을 선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초혁신 산업과 제조업 중심의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혁신경제·국가핵심산업 및 제조업 등을 대상으로 신규 투자 자금 지원과 기존 고금리 대출 부담 완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총 6조 9천억 원 규모 대출에 약 520억 원의 금리 지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생산적 금융 성장지원 패키지 시행'. /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 '생산적 금융 성장지원 패키지 시행'. / 신한은행 제공

이번 성장지원 패키지는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초혁신경제·국가핵심산업 영위 기업 대상 신규대출 금리 지원 프로그램', '고금리 대출 이자 환급 및 원금 감액 프로그램'이다.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관련 산업과 국가핵심산업 등에 속한 기업을 대상으로 약 6조 원 규모의 신규 대출 금리를 낮춰주는 지원책이 마련됐다.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도를 갖춘 기업이 1억 원에서 300억 원 이하의 신규 대출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1년간 최대 100bp까지 금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필요한 투자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프로그램은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가 보유하고 있는 기존 대출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출의 12개월 이내 연기 시 대출금리가 연 7%를 초과하는 경우 7%를 초과하는 이자 금액 중 최대 3%p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대출 원금을 자동으로 상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제도는 12월 중순부터 1년간 적용되며, 대상이 되는 대출 규모는 약 9799억 원이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약 40억 원 수준의 원금 감면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 임대·공급업 등 일부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일정 신용등급을 충족하고 최근 6개월 간 원리금 연체 이력이 없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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