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7조 원 달성” 외친 기업이 '지역 상권' 살리려 벌인 일

2025-12-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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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 시너지 본격화…조직 결속·지역 소비 확대
'합병' HD현대중공업 “2035년 매출 37조로 세계 1위”

HD현대중공업이 HD현대미포와의 합병 이후 팀워크 강화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HD 하모니데이’를 12월 한 달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상반기 진행한 소규모 조직 활성화 행사를 확대하여, 구성원 간 협업 문화를 강화하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 이후 다양해진 인력이 하나의 팀으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캠페인을 알리는 HD현대중공업 직원들 / HD현대중공업
캠페인을 알리는 HD현대중공업 직원들 / HD현대중공업

회사는 참여 임직원에게 1인당 3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활동비 사용 지역은 사업장이 위치한 울산 동구, 성남 분당구, 군산시로 한정해 구성원들의 참여가 자연스럽게 지역 소비로 이어지도록 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주변 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지역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14일까지 울산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우리 팀의 맛집을 소개합니다' 캠페인을 진행하여 약 10억 원 규모의 지역 소비를 창출한 바 있다.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구성원 간 화합을 위해 직책자들에게 지급하는 연간 120억 원의 지원금도 대부분 지역 상권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의 축하 영상 메시지 캡처 / 유튜브 'HD현대중공업'
정기선 HD현대 회장의 축하 영상 메시지 캡처 / 유튜브 'HD현대중공업'

최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출발을 알리며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HD현대중공업은 2035년까지 매출 37조 원을 목표로 삼아 전 세계 조선업계 1위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합병으로 한미 조선 협력 사업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방산 분야에서 사업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기존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기술 노하우에 HD현대미포의 함정 건조에 특화된 도크 설비 및 인적 역량이 더해지면 통합 시너지가 크게 발생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home 양주영 기자 zoo123@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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