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계엄 맞선 ‘풀뿌리’의 함성~이남오 함평군의회 의장, ‘민주헌정수호 특별상’수상
2025-12-0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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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대표해 수상 영예…“위기 속 헌정 수호는 우리 모두의 책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1년 전, 불법 비상계엄이라는 헌정 유린의 어둠이 대한민국을 뒤덮었을 때, 중앙정치권뿐만 아니라 풀뿌리 민주주의의 최일선에서도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의로운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남오 함평군의회 의장이,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지방의회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며 헌정 질서 수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2·3 민주헌정수호 특별상’을 수상했다.
#지방의회 대표해 ‘당당히’ 수상
이남오 의장은 지난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한국인터넷기자상 시상식’에서, 정치·언론·시민사회의 주요 인사들과 함께 특별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상은, 지난해 12월 3일 발생한 불법 비상계엄 사태에 맞서, 각자의 자리에서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인물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 의장은, 자칫 중앙정치권의 이슈로만 묻힐 수 있었던 위기 상황에서, 지방의회 의장으로서 지역의 민의를 대변하고 민주헌정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소임을 다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흔들림 없이, 우리 모두의 책무 다해야”
수상 소감에서 이 의장은, 당시의 엄중했던 상황을 회고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과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민주헌정 질서를 지켜내는 것은, 정치인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책무라고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의장은 이어 “앞으로도 지역민들께서 보내주신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함은 물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책임감 있는 정치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는 든든한 약속을 전했다.
중앙의 거대한 불의에 맞서, 지역의 작은 촛불들이 모여 더 큰 빛을 만들어냈던 ‘빛의 혁명’. 이남오 의장의 이번 수상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저력과 그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