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교제폭력’ 예방 앞장섰더니~광주시 광산구, 성평등 정책 ‘2관왕’

2025-12-04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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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가족부 장관상 이어 광주시 평가서도 ‘최우수’…신종 여성 범죄 대응 높은 평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성평등 도시’를 향한 광주 광산구의 뚝심 있는 노력이, 중앙정부에 이어 광역자치단체로부터도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정책 2관왕’이라는 값진 결실을 봤다. 특히, ‘딥페이크’나 ‘교제 폭력’처럼 새롭게 등장한 여성 대상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관상 받고, 시장상 또 받고…‘겹경사’

광산구는 광주광역시가 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양성평등 정책 평가’에서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지난 10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2025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성평등가족부 장관상을 받은 지 불과 두 달 만에 이뤄낸 쾌거로, 광산구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성평등 정책의 ‘선두주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신종 여성 범죄’에 칼 빼 들었다

광산구는 이번 평가에서,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정책 기반 강화 등 4개 분야 13개 항목 전반에 걸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중에서도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양성평등 기금’을 활용해 추진한 신종 여성 범죄 예방 사업이었다. 광산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딥페이크’ 성범죄나,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교제 폭력’의 위험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무려 13차례의 시민 교육과 5차례의 민관 공동 캠페인을 벌이며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 밖에도 ▲지역 일자리와 돌봄 안전망에 성평등 가치를 반영하려는 정책적 노력 ▲성인지 관점의 건강권 보장 ▲범죄 피해자 지원 강화 등, 시민들의 삶 곳곳에 성평등의 가치가 스며들도록 한 촘촘한 정책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평등, 당연한 삶의 실천으로 만들 것”

광산구 관계자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여성과 남성이라는 성별의 구분 없이 모든 시민이 동등한 권리를 누리고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성평등이 더 이상 멀고 어려운 구호가 아닌, 우리 모두의 삶 속에서 당연하게 실천하는 문화로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모두가 존엄한 도시’를 향한 광산구의 의미 있는 발걸음이, 지역 사회에 건강하고 따뜻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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