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피케이, K-바이오 미래 정읍서 ‘첫 삽’~국내 최초 ‘미생물 대사체’ 공장 들어선다
2025-12-0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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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피케이, 첨단산단에 제3공장 착공…“단순 생산기지 넘어, R&D 허브로 지역과 상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장내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차세대 바이오 핵심 원료인 ‘미생물 대사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공장이,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에 둥지를 튼다. 장내 미생물 연구 전문기업 엔피케이㈜(대표 김상준)가 4일,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에서 제3공장 기공식을 열고, 미래 바이오 원료 산업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정읍의 ‘바이오 심장’이 뛴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학수 정읍시장, 박열 정읍시의회 의장,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및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센터 관계자 등 지역 주요 인사들과 협력사, 엔피케이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정읍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신공장 건립의 첫 삽을 함께 떴다.
새롭게 들어설 정읍 3공장은,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K-낙산균과 단쇄지방산(SCFA) 등 핵심 미생물 대사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국내 최초의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시설이다.
#“생산 넘어 R&D 허브로…지역과 함께 성장”
엔피케이는 이곳을 단순한 생산기지를 넘어, 미생물 대사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신약 후보물질까지 연구하는 ‘R&D 허브’로 육성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상준 엔피케이 대표는 환영사에서 “이번 정읍 신공장은, 그동안 우리가 축적해 온 낙산균과 미생물 대사체 기술 연구 역량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정읍은 국내 최고의 생명과학 연구 기반을 갖춘 도시”라며, “정읍의 훌륭한 인프라와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역의 청년 연구자들과 인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상생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정읍, ‘K-바이오 선도도시’로 도약
정읍시는 엔피케이의 이번 투자가, 지역의 기술 생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축사에서 “미래 바이오 산업을 이끌어갈 혁신 기업인 엔피케이가 정읍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엔피케이가 정읍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정읍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담양 본사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생산과 연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엔피케이. 정읍에 세워질 ‘국내 최초’의 미생물 대사체 공장이, K-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