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정은혜 작가 전시 찾은 김혜경 여사…관람 뒤 ‘이 말’ 남겼다
2025-12-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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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작가·부모들과 차담도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발달장애 화가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정은혜 작가의 전시를 찾아 작품을 관람하고, 발달장애 예술가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전날 경기 양평의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지역사회 내 자립을 응원하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정 작가의 안내로 전시를 둘러보며 작품에 담긴 삶의 고난과 독특한 표현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관람 후에는 정 작가와 남편 조영남 작가, 정 작가의 어머니, 그리고 다른 발달장애 작가들과 부모들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차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계속 그림만 그리면 지겹지 않느냐”고 묻자, 작가들은 “하루 종일 그려도 행복하다”는 답을 내놓았다고 전해졌다. 작가들의 부모들은 발달장애인의 예술 활동을 뒷받침하는 공공일자리 제도가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되길 희망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 여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예술로 세상과 소통하며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은혜·조영남 작가 부부의 연애와 결혼 과정이 방송을 통해 알려졌던 점을 언급하며 “이들의 이야기가 더 많은 국민에게 전해져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전시 관람을 마친 김 여사는 센터 내 기념품 상점을 찾아 관련 굿즈도 구매했다.
전 부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정부 국정과제인 ‘장애인 삶의 질 향상과 기본권 보장’과 맞닿아 있으며, 발달장애인 맞춤형 지원 확대와 돌봄 국가책임제 강화에 대한 정책적 의지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