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라니, 미쳤다...톱배우 캐스팅으로 난리 난 1341만 레전드 ‘한국 영화’

2025-12-06 07:56

add remove print link

이준호, 새로운 빌런으로 흥행 신화 쓸까?
1,341만 관객 프랜차이즈에 합류한 이준호의 악역 변신

흥행 레전드 ‘베테랑’ 시리즈가 드디어 시즌3로 돌아온다. 누적 관객 1,341만 명을 동원한 1편에 이어 지난해 개봉한 2편도 752만 관객을 기록하며 흥행 저력을 입증한 가운데, 이번에는 이준호가 새로운 빌런으로 합류하며 팬들의 기대가 폭발적으로 치솟고 있다.

영화 '베테랑2' 스틸컷 / CJ ENM
영화 '베테랑2' 스틸컷 / CJ ENM

이준호 소속사 측은 12월 4일 뉴스엔에 “내년 상반기부터 영화 ‘베테랑3’ 촬영에 돌입한다”고 공식 밝혔다. 이로써 이준호는 류승완 감독이 구축한 ‘베테랑’ 세계관에 새롭게 입성하게 됐다. ‘베테랑’이 보여준 탄탄한 서사 구조와 황정민의 ‘서도철’ 캐릭터가 한국형 액션물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준호가 그 특유의 강렬한 존재감으로 어떤 악역 이미지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베테랑’ 시리즈는 그동안 악역 캐릭터가 작품 흥행의 핵심 축으로 자리한 바 있다. 1편에서는 유아인이 재벌 3세 조태오 역으로 극의 긴장감을 책임졌고, 2편에서는 정해인이 냉철하고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황정민과 팽팽한 대립 구도를 만들었다. 이어지는 3편의 빌런 자리를 이준호가 채운다는 소식만으로도 영화계와 팬들 사이에서는 “캐스팅 미쳤다”, “드디어 꿀조합 나왔다”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영화 '베테랑' 스틸컷 / CJ ENM
영화 '베테랑' 스틸컷 / CJ ENM

실제로 이준호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 도전에 대한 남다른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새로운 것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라며 “진짜 빌런이라는 배역을 도전해 보게 되는 거니 설렌다. 처음 연기를 도전했을 때처럼 빌런에 대한 설렘이 가득하고, 캐릭터를 잘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과거 악역 경험을 언급하며 “전 ‘김과장’이 첫 악역이었다. 그런데 중간에 갑자기 착해졌다. 완전히 나쁜 놈이라고 생각을 했다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그는 스스로 아쉽게 느꼈던 부분을 완전히 채워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베테랑' 스틸컷 / CJ ENM
영화 '베테랑' 스틸컷 / CJ ENM

이준호는 ‘베테랑3’를 향한 확신도 드러냈다. 그는 “류승완 감독님을 워낙 좋아했고, 이 타이밍에 빌런이 지금 내가 가장 재밌게 도전해볼 수 있는 캐릭터이고, 작품이라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고 말했다. 연기자로서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스스로 선택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그의 연기 변신은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이준호의 캐스팅이 큰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그가 현재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가장 뜨거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는 그룹 2PM으로 데뷔한 이후 솔로 활동과 연기를 병행하며 커리어를 다져왔고, 최근에는 ‘옷소매 붉은 끝동’(최고 시청률 17.4%), ‘킹더랜드’(13.8%), ‘태풍상사’(최고 11.4%)까지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시청률 보증수표’로 자리 잡았다.

영화 '베테랑2' 스틸컷 / CJ ENM
영화 '베테랑2' 스틸컷 / CJ ENM

특히 지난 30일 종영한 tvN 드라마 ‘태풍상사’는 전국 가구 기준 10.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처럼 드라마에서의 존재감이 압도적인 상황 속에서 그의 스크린 복귀가 ‘베테랑3’라는 프랜차이즈 대작이라는 점은 더욱 큰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유튜브, CJ ENM Movie

한편, ‘베테랑2’의 쿠키영상에서 정해인(박선우)이 이송 중 탈주하는 장면이 등장하며 3편의 빌런 구조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키운 바 있다. 이준호가 기존 세계관에 어떤 방식으로 편입될지, 황정민과 어떤 대립 구도를 만들어낼지는 이번 시리즈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준호는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캐셔로’ 공개도 앞두고 있으며, 차기작 선택에서도 여전히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PM으로 데뷔한 지 17년 만에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개인 레이블 ‘오쓰리콜렉티브’를 설립한 것도 그만의 확고한 방향성을 보여주는 행보다.

류승완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정해인, 황정민이 지난 8월 2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2'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 뉴스1
류승완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정해인, 황정민이 지난 8월 2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2'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 뉴스1

‘베테랑3’는 이준호라는 새로운 에너지가 합류하며 또 한 번의 흥행 신화를 쓸 준비를 마쳤다. 연기 변신을 넘어, 그의 커리어를 다시 써 내려갈 대형 프로젝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준호의 말처럼 “새로운 큰 도전”을 향해 내딛는 그의 다음 행보에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