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미래’ 나주에 길을 묻다~동신대, 지역 바이오 혁신 ‘컨트롤 타워’로
2025-12-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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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관 전문가 총집결…“마이크로바이옴·웰에이징으로 전남·광주 신성장동력 만들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인 ‘바이오 기술’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전남·광주 지역의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나주 동신대학교에 총집결했다. 정부의 R&D 전략을 공유하고, 지역의 강점을 살린 ‘K-바이오’의 미래 청사진을 함께 그리는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4회째 맞은 ‘지역 바이오 혁신 플랫폼’
동신대학교는 최근, ‘2025 바이오분야 원천기술의 기술혁신을 위한 지역바이오산업 활성화 전략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2022년부터 매년 열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심포지엄은, 동신대가 지역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명실상부한 ‘연구 컨트롤 타워’이자 ‘산학연관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다.
동신대는 2021년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 선정을 시작으로, 굵직한 국책 연구과제를 연이어 수주하며, 지역 기반 바이오 기술 개발을 선도해왔다.
#“대학이 지속가능한 성장 플랫폼 될 것”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바이오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앞둔 지금, 동신대는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첨단 바이오 연구 성과를 끊임없이 창출해, 지역 연구자·기업·지자체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 플랫폼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시가 가진 마이크로바이옴·웰에이징 특화 전략과 산학연 협력 R&D 체계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정부-지자체-연구기관 ‘한목소리’…미래 청사진 제시
이날 주제발표에서는, K-바이오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전략들이 쏟아졌다.
▲과기정통부는 지역이 주도하는 ‘자율형 R&D’ 추진 계획을 밝혔고, ▲전라남도는 화순을 중심으로 한 ‘레드바이오’ 발전 구상과 ‘전남·광주 바이오헬스복합단지’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지역의 장수 노인들에게서 확보한 ‘마이크로바이옴 DB’를 활용한 원천기술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전남연구원은 장흥·나주·순천·곡성을 잇는 ‘AI융합 글로벌 그린바이오 허브’ 구축이라는 담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트 국책사업’도 함께 준비한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대형 국책사업이 내년에 종료됨에 따라, 참석한 지역 산학연관 기관들은 후속 사업 발굴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장수마이크로바이옴 DB를 활용한 노화 제어 기술 개발 ▲노화 관련 질환을 타깃으로 한 천연물 신소재 개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상용화 테스트베드 구축 등이 핵심 협력 과제로 제시됐다.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건강한 협력 생태계가, 전남·광주를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중심으로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