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3년 연임한다
2025-12-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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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주총 최종 선임…"괄목할 성과 창출"

진옥동(64)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사실상 성공했다. 3년간의 경영 성과와 미래 경쟁력 강화 노력 등이 인정받은 결과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치면 진 회장의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로 3년 연장된다.
지난 9월 경영 승계 절차에 돌입한 회추위는 지난달 진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과 외부 인사 1명 등 총 4명을 차기 회장 압축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회추위는 이날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한 회의에서 후보 4명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진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했다.
회추위는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췄으며 지난 3년간 탁월한 성과를 거둬 그룹 회장으로서 경영 능력을 증명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재무적 성과를 넘어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해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신한 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격상시키고 차별적 내부통제 문화를 확립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2023년 3월 취임 이후 그룹의 최대 실적 행진을 이끌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도 4조460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기업가치 제고 등을 위해 2027년까지 자사주 5000만주 감축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점과 공공 배달 앱 ‘땡겨요’ 등 비금융 사업도 성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