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 가장 좋은 도시’ 입증~순천시, 대통령 표창 ‘쾌거’
2025-12-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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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자전거 3시간 무료·탄소중립 인센티브 등 시민 체감형 정책 ‘전국 최고’ 평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뚜르 드 순천’의 페달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빛나는 영예의 자리에 올랐다.
전남 순천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자전거 이용 활성화 유공’ 평가에서, 전국 최고의 자전거 친화도시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공영자전거 ‘온누리’의 힘…일상 속 문화로
순천시는 4일, 경주에서 열린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자전거 이용시설 확충과 이용문화 정착 등 4개 평가 기준 전반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의 일등 공신은, 단연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 공영자전거 ‘온누리’였다. 순천시는 공영자전거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3시간 무료’라는 파격적인 정책을 도입했다.
여기에, 전국 최초로 자전거를 탈 때마다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시민참여형 탄소중립 실천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해, 자전거 이용을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일상 속 문화’로 성공적으로 확산시킨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대중교통·자전거·보행이 어우러진 ‘대자보 도시’
순천시의 수상은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순천시 자전거의 날’ 행사 ▲초보자들을 위한 ‘시민자전거교실’ 운영 ▲생활권 중심의 안전한 자전거도로 확충 등,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꾸준히 펼쳐왔기 때문이다.
이 모든 정책은, 대중교통과 자전거, 보행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생태교통 도시, 이른바 ‘대자보 도시’를 만들겠다는 순천시의 확고한 정책 비전 아래 추진됐다.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대자보 도시’ 완성할 것”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대통령 표창은, 그동안 시민 여러분과 함께 땀 흘리며 추진해 온 순천의 자전거 정책이, 마침내 전국 최고로 인정받은 매우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모든 공을 시민들에게 돌렸다.
노 시장은 이어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도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대자보 도시 순천’을 완성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