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받은 사랑, 이제 돌려드려요”~인플루언서 양혜인, 전남대병원에 1천만원 ‘통큰 기부’
2025-12-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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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마켓 수익금에 사비 더해…“어려운 이웃 위해 써달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저를 키워준 광주에, 그리고 저를 사랑해주신 시민분들께 받은 사랑을 이제는 돌려드리고 싶었어요.”
수많은 팔로워와 소통하며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인기 인플루언서가, 자신을 성장시켜준 도시에 감사를 표하며 1,000만 원을 쾌척해 ‘선한 영향력’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패션·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양혜인 씨다.
#“가장 의미 있는 보답, 지역 병원 후원”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두터운 팬층을 쌓아온 양혜인 씨는, 최근 서울로 거처를 옮기게 되면서 자신을 성장시켜준 광주에 의미 있는 방법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고 한다.
고심 끝에,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거점 병원인 전남대학교병원을 후원하는 것이 가장 뜻깊은 보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수익금 전액에 사비까지…진심 담은 나눔
이번 후원금은, 양 씨가 지난 10월 직접 주최한 ‘해삐 플리마켓’의 수익금 전액에, 자신의 사비를 더해 마련한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자신의 영향력을, 지역 사회를 위한 ‘선한 영향력’으로 실천한 셈이다.
양혜인 씨는 “광주를 떠나기 전, 시민분들께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릴 수 있을까 늘 고민했다”며, “지역민의 건강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전남대학교병원에 힘을 보태는 것이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저의 작은 정성이, 지역 의료 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쓰이기를 바란다”고 수줍게 소감을 밝혔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한재영 전남대병원 대외협력실장은 “자신의 활동 수익을, 지역 사회에 기꺼이 환원하는 양혜인 씨의 따뜻한 마음과 실천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환자 중심의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치료 환경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자신을 키워준 도시에 감사를 표하는 한 인플루언서의 따뜻한 나눔이, 연말 지역 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