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친구들, 우리 힘 보태줄게요!”~전남대병원 꼬마들의 ‘따뜻한 나눔’
2025-12-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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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바다 장터서 고사리손으로 모은 150만원, 어린이병원에 ‘감동 기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자신이 아끼던 장난감과 옷을 팔아 모은 용돈으로, 병마와 싸우는 친구들을 돕겠다며 고사리손들이 나섰다.
전남대학교병원 어린이집 원아들이 ‘아나바다 나눔장터’를 열어 얻은 수익금 150만 원 전액을, 전남대학교어린이병원에 기부하며 지역 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전남대어린이병원은 지난달 26일, 김찬종 어린이병원장과 박희숙 어린이집 원장, 그리고 원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나바다 장터 수익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150만 원은, 지난달 21일 열린 ‘나눔사랑장터’를 통해 마련됐다. 어린이집 원아들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의류, 신발, 장난감, 학용품 등을 기부받아, 직접 ‘꼬마 사장님’이 되어 판매에 나섰다. 여기에 교직원들의 정성까지 더해져, 소중한 기부금이 완성됐다.
박희숙 전남대병원 어린이집 원장은 “이번 나눔장터는, 우리 아이들이 물건을 아껴 쓰는 법은 물론, 나눔의 기쁨과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함께 배우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아이들의 작은 정성이, 병원에서 힘들게 치료받고 있는 친구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찬종 전남대어린이병원장은 “어린 친구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이 담긴 기부금이기에, 그 어떤 후원보다 더 큰 감동과 울림을 준다”며, “병마와 싸우는 우리 환아들에게 가장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병원장은 이어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어린이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고 정서적 안정을 돕는 데 가장 필요한 곳에, 아이들의 예쁜 마음까지 담아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병상에 있는 친구들을 응원하는 꼬마 천사들의 순수한 마음이, 추운 겨울 병동에 그 어떤 난로보다 따뜻한 희망의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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