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이 또 살인사건으로... 흉기 피습 후 관리소 대피했지만 차로 돌진해 재범행
2025-12-0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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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서 발생한 참극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층간소음을 둘러싼 갈등이 참극으로 번졌다. 아랫층 거주민이 윗층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케 한 것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4일 오후 2시 32분경 “복부에 흉기를 찔린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즉각 현장에 출동했다.
피해자인 A씨(70대)는 복부와 얼굴 등에 중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가해자인 B씨(40대)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확보했으며 B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 B씨는 이날 오후 윗층의 공사 소음이 계속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흉기를 들고 윗층으로 올라가 A씨를 공격했으며 A씨는 중상을 입은 채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도망쳤다.
그러나 B씨는 그를 뒤쫓아갔고, 관리사무소 문이 잠겨 있자 차량을 몰고 건물로 돌진한 후 문을 부수고 다시 A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평소에도 이들이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B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